▲ [자료사진] 베이징 다싱(大兴)구 남부에 건설될 신공항 조감도
그간 설만 무성했던 베이징 신공항 건설이 마침내 비준을 받고 착공에 들어간다.
신화(新华)통신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 이하 발개위)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베이징 신공항 프로젝트 타당성 연구보고를 비준하고 베이징 신공항 건설을 허가했다.
현지 언론은 "1993년 베이징시정부가 '베이징 도시 마스터플랜 1994-2004'를 통해 베이징 신공항 건설 계획을 발표한 이래 부지 선정조차 확정하지 못했던 베이징 신공항이 마침내 허가증을 얻었다"고 전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5년에 걸쳐 건설될 베이징 신공항은 베이징 다싱구(大兴区) 위파진(榆垡镇), 리셴진(礼贤镇)과 허베이성(河北省) 랑팡시(廊坊市) 광양구(广阳区)의 중간지역에 건설되며 활주로 4개와 총면적 70만㎡의 터미널, 7만5천㎡의 화물터미널로 구성된다.
신공항은 2025년까지 연간 여객운송량 7천2백만명, 화물운송량 200만톤, 이착륙 항공기 62만대를 목표로 설계된다. 현지 언론은 "이같은 규모는 광저우(广州) 바이윈(白云)국제공항, 상하이 푸둥(浦东)공항을 넘어선 것으로 완공되면 수도공항에 이어 중국 2대 공항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총공사비는 799억8천만위안(14조원)이 투입된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 2004년 착공해 2008년 완공된 수도(首都)공항 T3터미널 건설 때보다 3배 가량의 자금이 투입된 것이다.
총공사비의 절반은 민항발전기금 180억위안(3조1천531억원), 수도공항그룹 자체 자금 60억위안(1조510억원) 등 자본금으로 충당하며 나머지는 투자금과 민간 자본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