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김성훈 감독의 ‘끝까지 간다’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끝까지 간다’는 제 1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17일 영화제작가협회에 따르면 ‘끝까지 간다’(제작 에이디사공육 다세포클럽)는 올해 처음 개최된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과 감독상, 편집상 등 3개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끝까지 간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형사 건수(이선균 분)가 살기 위해 쫓기고, 그를 쫓는 창민(조진웅 분)의 또 다른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선균의 ‘원맨쇼’, 조진웅의 ‘호흡’이 시너지를 냈고 김성훈 감독 특유의 유머 코드가 녹아들었다.
올해 프랑스에서 개최된 칸 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돼 완성도를 인정 받은 ‘끝까지 간다’는 이후 국내 개봉돼 344만 관객을 모으는 데 성공하며 흥행성까지 입증했다. ‘끝까지 간다’는 지난달 개최된 제 51회 대종상에서도 ‘명량’의 김한민 감독을 제치고 김성훈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영예에 이어 이번에도 ‘웰메이드 성공작’으로서 위엄을 드러냈다.
남우주연상은 영화 ‘나의 독재자’의 설경구, 여우주연상은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 남우조연상은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의 유해진, 여우조연상은 ‘군도:민란의 시대’의 윤지혜가 차지했다. 각본상은 ‘나의 독재자’의 이해준, 백철현, 촬영상은 ‘해무’의 홍경표, 조명상은 ‘역린’의 차상균, 미술상은 ‘역린’의 조화성, 편집상은 ‘끝까지 간다’의 김창주, 음악상은 ‘군도 : 민란의 시대’의 조영욱, 음향상은 ‘역린’의 김창섭, 기술상은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의 강종익이 받는다.
강민정 (eld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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