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덕회(彭德懷)가 중국에서 드라마를 통해 재조명을 받는다.
중국 인터넷 포털인 텅쉰(騰迅)은 “팽덕회 원수”라는 드라마 제작팀이 오는 20일 인민대회당에서 언론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6일 보도했다.
특히 팽덕회의 일생을 40편으로 다루는 이 드라마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의 승인을 얻어 제작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팽덕회는“반당 분자”로 낙인돼 숙청됐던 “비운의 주인공”에서 벗어나 복권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팽덕회는 모택동(毛澤東)과 함께 “대장정”(大長征)을 통해 많은 공을 세워 국방장관까지 올랐다. 하지만 “대약진운동”을 비판하다가 모택동으로부터 버림받은 뒤 세상을 뜰 때까지 명예를 회복하지 못했다.
시 주석은 2011년 3월 팽덕회의 고향집을 찾아 "대단히 존경할 만한 인물"이라고 그를 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제작되는 드라마는 내년 9월 18일부터 중국중앙(CC)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료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