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JTBC 재혼 미리보기 ‘님과 함께’가 시즌1을 종료, 지상렬, 박준금 커플과 이상민과 사유리 커플, 김범수와 안문숙 커플이 이별했다. 1년여 간 가상 재혼부부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님과 함께’가 지난 30일 지상렬과 박준금 커플, 이상민과 사유리 커플이 일본에서 이별여행을 마치며 시즌1이 막을 내렸다. 이날 지상렬, 박준금은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헤어졌고 이상민, 사유리는 애틋한 프러포즈로 가상 재혼부부 생활을 마무리 했다.
지난 1월 27일 방송을 시작한 ‘님과 함께’는 당시 앞서 종영한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이 저조한데다 지상파 심야 예능이 강세를 보였던 오후 11시 편성돼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첫 방송 시청률이 3%대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고 고정 시청자들을 확보한 ‘님과 함께’는 이후 시간대 변동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3~4%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방송 1년 내내 이어졌다.
이처럼 ‘님과 함께’가 방송시간, 요일 변경이 있어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데는 출연자들이 진짜 재혼부부라고 착각할 만큼 커플들이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큰 영향을 끼쳤다.
‘님과 함께’는 방송 초반 이혼과 사별의 아픔을 가진 연예인 커플이 가상 재혼 생활을 하는 모습을 담았다. 임현식과 박원숙 커플, 이영하와 박찬숙 커플이 스타트를 끊었다. 사별 또는 이혼 후 혼자 사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이들이었기 때문에 방송임에도 두 사람의 재혼생활에 진정성이 담겨 있었고 시청자들은 크게 공감했다. 중년뿐 아니라 젊은 시청자들도 ‘님과 함께’의 팬이 됐다.
특히 임현식, 박원숙 커플은 1986년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후 배우자와 사별 및 이혼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도, 동료로서 곁에 머물며 서로를 살뜰하게 챙겨 왔던 사이였기에 이들의 관계는 시청자들에게 더욱 리얼하게 다가왔다. 이들 커플 외에도 모든 커플의 분위기는 비슷했다.
이어 돌싱과 미혼 커플인 지상렬과 박준금, 이성민과 사유리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공감도를 높였다. 최근 이들과 같은 커플과 부부가 실제로도 많은 만큼 돌싱과 미혼 커플이 갖고 있는 부담감과 어려움 등 출연자들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담았다.
이뿐 아니라 재혼 커플들의 애정표현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지금까지 봤던 가상 결혼커플들의 스킨십과는 차원이 달랐다. 가상인데도 포옹은 기본이고 뽀뽀까지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고 19금 이야기도 과감하게 했다. 때문에 묘하게 흘러가는 이들의 관계가 리얼하게 느껴졌다.
‘님과 함께’는 가상 재혼커플을 통해 재혼생활의 다양한 면면을 보여주며 재미와 재혼커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를 선사했다. 이뿐 아니라 실제로 착각할 만큼의 리얼함이 ‘님과 함께’의 관전 포인트였다. 이에 시즌2에서는 어떤 커플들이 또 어떤 재미를 줄지 기대된다.
한편 ‘님과 함께’는 재정비 후 내년 초 시즌2를 방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