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정부가 비만퇴치를 위해 위 밴드(腰带) 시술을 확대하려 하자 의료계가 반발하고있다고 영국매체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영국국민건강보험은 국립보건림상연구소의 제안에 따라 성인당뇨병인 제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위 밴드 수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제2형 당뇨병은 비만이 주원인이다. 위 일부를 의료용 밴드로 묶는 위밴드수술은 식사량을 줄여 비만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는것으로 알려져있다.
영국의료계는 그러나 당국의 이같은 방침이 과식을 물리적으로만 억제할뿐 과식을 불러오는 근본원인인 환자의 심리적인 상태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근시안적인 정책이라며 반발하고있다.
런던 나이팅게일병원의 의사 에릭 존슨-사빈은 《먹는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게 되면 환자는 우울증에 빠지거나 술을 찾게 된다》고 주장했다.
한 식이장애지원단체도 일부 환자는 수술로 음식섭취가 힘들어졌을 경우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을 보일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영국의 제2형 당뇨병환자는 300만명 이상이며 영국국민건강보험측은 이 병에 매년 100억파운드를 쓰고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