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칭다오) 박영철 기자 = 옌타이 한글주말학교가 다가오는 4월7일 개원한다.

　　지난 3월 31일 오후 래산구 청천구락부에 위치한 한글주말학교 2층에서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옌타이대학 외국어학원 정봉희 부원장, 빈주의학원 기초의학원 김창수 원장, 옌타이정양유치원 이성국 원장과 학부모 대표 등이 참가하여 열띤 토론을 벌렸다.

　　흑룡강신문사 옌타이지사에서 주최하고 이피에스교육유한회사에서 주관하는 주말한글학교는 연변교육출판사에서 발행하는 한국어교재를 사용하게 된다. 개원 첫주는 우선 초급반으로 시작, 개별 면접을 거쳐 중급반을 따로 내오게 되며 수준 평가를 거쳐 고급반도 운영하게 된다. 주로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를 위주로 하며 한국어능력시험 4급이상이 되면 졸업하게 된다. 한국방송이나 한국어신문을 듣고 볼 수 있는 수준을 목표로 하는 한글학교는 운영위원회와 교무행정 두개 부서로 나뉜다. 운영위원장과 교장은 서로 협조하여 최대한 교육 효과를 높이게 되며 학부모들과 의논하여 교육의 방향을 수정하거나 조정해 나간다.

　　옌타이대학 정 부원장은 "옌타이 조선족들을 위해 좋은 일을 시작했다."며 "옌타이대학 외국어학원 한국어학과 강사선생님들에게 적극 홍보하여 될수록 많은 선생님들이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빈주의학원 기초의학원의 김창수 원장은 "한글학교가 모든 옌타이조선족자녀들이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날까지 견지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현재 한글주말학교에서는 재옌타이조선족 및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교장선생님과 한국어를 가르칠 교사를 초빙하고 있다. 교사는 한국어, 중국어에 익숙해야 하며 교사경력이 있는 분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사회봉사를 목적으로 하는 한글주말학교는 교통비 등 비용이 발생하기에 매월 학비100위안을 받지만 후원단체 또는 후원 기관이 나지면 교육비를 포함한 교재비까지 전액 무료로 할 계획이다. 무릇 한국말을 배우려고 하는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