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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냄새, 내가 느끼면 ‘과민’-남이 느껴야 ‘진짜’

[기타] | 발행시간: 2012.04.06일 13:34
[쿠키 건강] 입냄새는 똑같이 고약해 보여도 원인과 정도가 달라 처치법도 달라진다. 입냄새를 없애기 위해 양치질을 열심히 하기보다는 원인이 식생활습관에 있는지, 병적인 문제인지, 심리적인 문제인지 등을 정확히 짚는 것이 중요하다.

◇나 혼자 느끼는 구취는 ‘가짜 입냄새’= 누구나 어느 정도의 입냄새가 있다. 입냄새를 유발하는 특별한 질병이 없고 타인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크게 고민할 필요 없다. 그런데도 입냄새에 유난히 민감한 경우가 있다. 이런 구취를 주관적 구취(가성 구취)라고 한다. 혼자만 가짜 입냄새를 느끼는 사람은 강박증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 심리적인 문제를 갖고 있기도 하다. 가짜 입냄새는 심리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정말 문제가 되는 구취는 병적 구취(진성 구취)와 비병적 구취(생리적 구취)다. 이런 구취는 자신보다 타인이 먼저 알아채는 진짜 입냄새다. 만약 가까운 사람이 입냄새가 난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면 치과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치과에서는 할리메터라는 입냄새 측정기로 입냄새의 종류와 강도, 원인을 파악한다.

변욱 목동중앙치과병원 원장은 “병적 구취는 비염 축농증 간질환 소화기질환 등 이비인후과나 내과적인 질환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90% 이상은 입 안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치태와 치석, 설태, 불량 보철물, 잇몸병, 충치 등이 병적 구취의 주범이다”고 설명했다.

음식물 찌꺼기가 제거되지 않아 치태와 치석으로 쌓이면 각종 세균의 온상이 되면서 입냄새를 유발한다. 혀에 낀 때인 설태가 있을 때, 레진 금 크라운 등의 충전재나 크라운 같은 보철물 상태가 불량할 때, 잇몸병이나 충치가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병적 원인이 파악되면 그에 따라 스케일링을 하거나 보철물을 교체하거나 충치를 치료하면 입냄새도 없어진다.

병적인 원인이 없거나 치료를 마친 후에도 입냄새가 난다면 생리적 구취를 의심할 수 있다. 공복이거나 월경 등으로 호르몬에 변화가 생길 때, 스트레스를 받을 때 생리적 구취가 생긴다. 또 식생활습관에 문제가 없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자신의 어떤 문제가 있는지 곧바로 생각나지 않으면 ‘입냄새 일기’를 써보는 것도 방법이다.

◇입냄새 일기 쓰면 입냄새 원인 찾고 줄이는데 도움= 입냄새 일기는 먼저 구취 정도를 기록한다. 기상 직후는 타액이 줄어 세균이 증가한 상태로 입냄새가 하루 중 제일 진할 때다. 기상 직후 침을 손등에 바르거나 티슈로 혀의 표면을 닦아 냄새를 확인한다. 입냄새 일기를 쓰면 잘못된 식생활 습관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의식적으로 입냄새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입냄새를 없애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칫솔, 치실, 치간칫솔 등으로 칫솔질을 열심히 하는 것이다. 칫솔모는 적당히 빳빳해야 치태가 잘 제거된다. 치약은 입냄새 제거 성분이 들어 있되, 계면활성제 성분은 포함되지 않은 것을 쓰는 것이 좋다. 계면활성제는 질산염 형태로 축적돼 침샘 통로를 막아 구강건조증을 유발, 입냄새가 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치아 사이와 잇몸까지 꼼꼼하게 닦은 뒤에는 혀클리너로 혀까지 닦아준다. 만약 식후 곧바로 양치질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물로 음식 냄새가 없어질 때까지 충분히 헹구는 것이 좋다. 구강청정제를 사용한다면 무알코올이 좋다. 알코올이 든 구강청정제는 입안을 건조하게 한다.

식후 입냄새는 단백질의 분해과정에서 생기므로 육류보다는 사과나 배 같은 섬유질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커피나 청량음료 같은 산성음료는 압 안을 산성화시키므로 피하고 틈틈이 물을 마셔 입 안을 촉촉하게 하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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