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칠전팔기 구해라’가 뮤직드라마답지 않은 스케일을 자랑하고 있다. 로맨스, 감동까지 이끌어내며 시청자를 만족시켰다.
지난 16일 방송된 Mnet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연출 김용범 안준영, 극본 신명진 정수현) 2회에서는 구해라를 구하고 죽음을 맞은 강세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칠전팔기’ 팀은 ‘슈퍼스타K2-슈퍼위크’에서 탈락했다. 이유는 다름 아닌, 강세찬(진영) 때문이었다. 강세찬의 어머니가 사기를 당해 급전이 필요했던 상황. 강세찬은 황제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어 빚을 충당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는 노예계약이었다. 무려 15년 이상 회사에 묶여있어야 하는 조항이었다. 사실을 알게 된 쌍둥이 형 강세종(곽시양)은 분노했다. 동생을 구하기 위해 자신이 대신 회사와 계약을 맺었다. 5년 계약이었다. 덕분에 강세찬은 풀려날 수 있었다.
이 사건이 몰고 온 후폭풍은 거대했다. 강세종은 ‘슈퍼스타K2’ 규율을 어긴 셈이 됐다. 자연스럽게 그가 속한 ‘칠전팔기’ 팀도 전원 하차하게 됐다. 전말을 모르는 구해라(민효린)의 원망이 특히 컸다. 구해라는 강세종에게 좋아한다고 고백까지한 상태였다. 강세종은 마음에도 없는 말로 구해라에게 상처를 줬다. “너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이 없다”고 못 박았다.
시간은 흘렀고, 강세종과 구해라의 사이는 삐걱거렸다. 서로를 그리워하면서도 철저하게 모른척했다. 강세찬은 이를 보다 못해 두 사람의 화해를 계획했다. 강세종의 뮤직비디오 현장을 찾기로 했다. 하지만 강세종은 동생을 위해 다시 한 번 비밀을 지켰고, 강세찬과 구해라는 집으로 돌아오던 중 불의의 사고를 겪는다. “나 보다는 해라를 구해 달라”던 강세찬은 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강세찬과 같은 얼굴을 한 인물의 출연을 알리며 극은 새 국면을 예고했다.
‘칠전팔기 구해라’는 초반부터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당초 ‘뮤직드라마’로 알려져 있으나, 로맨스에서 감동까지 무엇 하나 빠질 게 없었다. 향후 ‘칠전팔기 구해라’의 항해가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칠전팔기 구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이끈 김용범 감독과 예능, 시트콤 등을 섭렵한 작가진의 합류로 시작 전부터 큰 기대와 관심을 받아왔다. 민효린, 곽시양, B1A4 진영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슈퍼스타K2’를 배경으로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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