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주희 기자] 중국에서 폐식용유를 유통시킨 사실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4일(현지시각) 중국 공영채널 CCTV는 도축되거나 버려진 소와 돼지의 내장으로 만든 폐식용유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안당국은 최근 저장성 일대에서 3200여 톤에 달하는 폐식용유를 발견해 수거했다고 밝혔다.
저장성 공안당국은 지난 해 10월 옆 건물에서 심한 악취가 풍긴다는 제보를 받고 몇 개월간 수사한 결과, 범죄조직과 연관된 폐식용유 제조업체를 찾아냈다.
이들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가마솥에 소와 돼지의 내장을 넣어 끓인 불법 식용유를 만들어 왔으며, 이렇게 제조된 식용유는 이미 충칭이나 상하이 등 대도시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업체가 지난 해 1월부터 불법 식용유를 제조해 벌어들인 부당 이득은 1000여 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당국은 이를 철저히 조사한 뒤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이주희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중국 CC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