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지난 2010년 2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부동산 투자 이민제'를 들여온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 투자 이민'을 허용한 지 4년 만에 이민자가 1천 명을 넘어섰다고 MBN뉴스가 전했다.

　　주로 대규모 리조트 사업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는데, 99%가 중국인이다.

　　제주도는 거주권을 얻은 외국인이 꾸준히 늘어 지난해 말까지 총 1천 7명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99%인 992명은 중국인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부동산 투자 이민제가 세수 증대는 물론 외화보유액을 늘리는 데도 기여했다고 밝혔다.

　　실제 투자 이민제 시행 뒤 외국인 투자가 급증해 지금까지 총 1조 241억 원(한화, 이하 동일)이 투자됐고 실제 납부금액은 9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각의 '외국인 토지 잠식' 우려에 대해서는 투자 업종이 10만㎡ 이상의 종합휴양업에 한정되는 만큼 잠식 수준은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 이민자 증가에 대비해 5억 이상의 제주도 개발 채권을 사는 이들에게만 영주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