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퇴직 후의 생활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요? 창사 톈신구에 사는 어우양궈화 씨는 퇴직을 하고난 후 나무뿌리 조각기술을 독학했다고 하는데요.
초등학교 수준의 학력밖에 안되지만 5년동안 한 가지 기술만 연마한 덕분에 현재는 꽤 이름난 조각가가 됐습니다. 그의 사연을 함께 보시죠.
현재 나무를 다듬고 있는 이 노인이 바로 어우양궈화 씨입니다. 평범해 보이는 이 나무 그루터기는 노인에게는 미륵 보살을 조각하는 좋은 재목입니다.
노인은 "미륵보살은 주머니를 가지고 있어 여기를 이렇게 다듬으면 된다"고 합니다.
올해 66세인 어우양 노인이 나무뿌리 조각과 인연을 맺은 것은 5년 전의 일입니다.
평생 미장이 일을 하던 노인은 퇴직을 하게 되자 처음에는 다른 노인들처럼 마작놀이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이런 생활이 무료하게 느껴진 노인은 예전에 근무하던 건축 현장을 찾아 돌아보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폐기된 나무를 활용해보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합니다.
노인네 집에는 "서유기", "용과 봉황이 길조를 나타내다", "월궁으로 날아가는 항아"와 같은 뿌리조각 작품이 가득 진열돼 있습니다.
5년동안 노인은 크고 작은 뿌리조각 작품 200여 개를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그는 만든 작품을 팔지 않고 마음에 들어하는 친구가 있으면 선물로 주곤 했습니다.
하지만 돈을 내는 친구들도 많아 지금까지 수만 위안을 벌었다고 합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