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스타
  • 작게
  • 원본
  • 크게

‘겨울연가’ 배용준 되고, ‘사랑비’ 장근석 안 되는 이유

[기타] | 발행시간: 2012.04.07일 09:03
한류돌풍의 중심 '겨울연가'를 연출한 윤석호 PD가 '사랑비'를 통해 6년 만에 복귀했지만 형편없는 성적표로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윤석호 PD는 방송 전 제작보고회에서 "'4계절 시리즈'(가을동화 겨울연가 여름향기 봄의왈츠) 끝나고 6년 만의 작품이다. '한 물 갔다'는 평을 들으며 시대상과 나의 감각이 맞지 않나 하는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6년 동안 놀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 그간 내가 하고 싶었던 사랑 관련 모든 얘기들이 합쳐진 구성이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당한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월화극 꼴찌를 달리고 있는 KBS 2TV '사랑비'는 아름다운 영상미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는 사실상 낙제점을 받았다. 진부한 스토리 전개와 지독히 평면적인 캐릭터 설정으로 시청자로부터 철저히 외면을 받고 있는 것.

한류스타 장근석, 윤아 주연에 한류의 거장 윤석호 감독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굉장한 관심을 받았으나 지난 26일 첫 방송에서 전국시청률 5.8%(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나타냈다. '제2의 김수현' 부재로 화제면, 시청률 면에서 모두 실패를 맛 본 전작 '드림하이2'의 마지막 회 시청률이 올린 6.6%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더니 급기야 4%대 굴욕 시청률을 기록했다.

상처뿐인 70년대 스토리가 막을 내리고 2012년 현대판 2막이 오르면서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좀처럼 경쟁 드라마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지 못하고 있다. 한류스타 장근석, 윤아 등의 이름값을 무색케 만드는 결과다.

앞서 '가을연가', '겨울연가' 등으로 국내 안방극장 뿐만 아니라 일본 등 아시아권에 대한민국 드라마의 위력을 알린 윤 감독이기에 그의 이같은 성적은 충격적이었다. 수채화 같은 영상미와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은 여전하지만 시대적 감각이 뒤떨어진다는 것.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한 장근석과 윤아의 캐릭터 표현 역시 아직은 많이 어색하다는 평이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들은 "다양한 소재,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 속에서 시대에 뒤떨어지는 진부한 감성이 문제"라고 의견을 모았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윤 감독을 비롯해 주요 배우들 역시 시청률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평소처럼 촬영에 임하고 있지만 좀처럼 기운이 나질 않는 모양이다.

물론 시청률이 작품 전체를 단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절대적인 잣대는 아니다. 하지만 '베테랑' 감독과 핫 스타의 만남, 타 프로그램에 비해 장기간 소요된 작품 준비시간에 비해 그 결과물이 실망적이라는 것. 계절의 흐름을 담기 위해 6개월의 휴식기까지 가지며 작품을 준비해 왔기에, 보여지는 배경에만 치중 내실의 업그레이드에는 소홀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편, '사랑비' 측 관계자는 "예상보다 낮은 시청률에 제직진 모두 당황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초반인데다가 '사랑비'만의 차별점이 있기 때문에 곧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점쳤다.

본격적인 2막에 접어든 '사랑비'가 명성만큼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 지, 철저한 준비 끝에 6년 만에 돌아온 윤 감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류 열풍의 중심인 장근석, 윤아 역시 배용준을 뛰어 넘는 한류 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36%
10대 0%
20대 18%
30대 18%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64%
10대 0%
20대 64%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1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사랑비 내용ㅇㅣ 그저그러돈데
답글 (0)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신동엽이 30년을 알고 지낸 송승헌의 실체를 폭로한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는 2일 방송 예정인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송승헌이 오랜만에 스페셜 MC로 출연한다. 이날 송승헌의 실물을 마주한 모벤져스는 "어떻게 20년 전과 똑같냐"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솔직히 엄마라 못 부르겠다" 그리, 김구라 아내 '최초공개' 솔직 고백

"솔직히 엄마라 못 부르겠다" 그리, 김구라 아내 '최초공개' 솔직 고백

사진=나남뉴스 개그맨 김구라의 아들 그리가 아빠와 재혼한 새엄마에 대한 호칭을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0일 방송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최근 미국에 다녀온 그리에게 "선물 좀 사 왔니?"라고 묻는 김구라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그리는 "영

"범죄자 가게가 맛집이라고?" 백종원, 국밥집 영상 누구길래 '분노 폭발'

"범죄자 가게가 맛집이라고?" 백종원, 국밥집 영상 누구길래 '분노 폭발'

사진=나남뉴스 백종원이 맛집으로 소개한 국밥집이 20년 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식당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에서는 밀양 성폭행 사건 주동자가 지역 맛집으로 소개되

"피로감 드려 죄송" 선우은숙, 유영재 혼인취소 소송 중 결국...

"피로감 드려 죄송" 선우은숙, 유영재 혼인취소 소송 중 결국...

배우 선우은숙이 지난 4월 결혼했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와 결혼 1년 6개월만에 파경 소식을 전한 뒤 ''동치미'에서 하차했다. 파혼 소식 이후 선우은숙은 자신과 전남편 유영재에 각종 의혹과 논란이 쏟아지자 제작진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자진하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