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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가 아니었어? 감기보다 무서운 질환 3가지

[기타] | 발행시간: 2015.02.02일 14:29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콜록 콜록’. 쌀쌀한 겨울철이나 환절기에 기침이 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기’에 걸렸다고 자체적인 진단을 내리고 약국에 가서 종합감기약을 사 먹거나, ‘이러다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치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감기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의 심각한 질병이라면 어떨까.

대상포진, 폐렴, 기관지천식 등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이 질환들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따라서 감기 증상이 나타나도 ‘감기’라고 단정짓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기인 듯 감기가 아닌 무서운 3가지 질환’의 증상과 치료법을 살펴본다.

▶수두 바이러스의 활성화로 나타나는 ‘대상포진’

매월 4만명의 발병자가 생기는 대상포진은 온몸이 ‘욱신’하고 오한과 발열이 동반돼 감기로 착각하기 쉽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수두를 앓은 후 치료된 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척수 속에 숨어있다가 몸이 약해지거나 다른 질환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졌을 때 활성화돼 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몸의 한쪽에만 심한통증과 수포를 동반한 피부 병변이 생기고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엄청난 통증과 합병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60세 이상의 고령자, AIDS 혹은 암 환자, 항암제 치료를 받는 환자 등 전신적 면역기능이 떨어질 경우 주로 대상포진에 걸리기 쉽다. 젊은 사람도 과로와 스트레스 등을 많이 받으면 생길 수 있고, 50세 이상의 여성에게도 상당 부분 많이 나타난다.

대상포진의 증상은 오한과 발열, 속이 메스껍거나 권태감이 생기는 등 마치 감기에 걸린 것 같은 증상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더해 몸의 한쪽에 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나타나며 두통, 호흡곤란, 복통, 팔다리 저림, 근육통 등의 다양한 증상이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수포가 올라오기 전까진 대상포진 확진이 어렵고 통증은 수포발진이 나타나기 4~5일 전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피로가 원인이거나 단순 피부병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만약 급성 통증이 나타난 뒤 포진이 띠 형태를 보이며 몸 한쪽에서만 나타나면 대상포진을 의심해보고 즉시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대상포진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통증이 심해지고 부위에 따라 합병증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인 신경통은 환자의 10~18%가 겪는데, 주로 화끈거리거나 쿡쿡 쑤시고 찌르는 듯한 만성 통증을 뜻하며 몇달 또는 몇년동안 지속될 수 있다.

대상포진은 한번 발생했다고 면역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다시 생길 가능성도 있지만 재발율은 0.1~1%정도에 불과하다.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백신접종이다. 백신은 대상포진 발생을 50% 정도 감소시키고, 대상포진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심하지 않도록 예방해준다.

▶겨울철 노인층 괴롭히는 치명적 질환 ‘폐렴’

겨울철에 70세 이상의 노년층은 폐렴을 특히 조심해야한다. 폐렴은 폐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이유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을 꼽을 수 있다. 증상은 기침, 가래, 열 등 감기증상과 유사하다.

하지만 노인의 경우 20~30%는 증상이 없어 뒤늦은 진료를 통해 폐렴을 진단받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 두통, 근육통 등 전신증상을 나타나지만 고령인 경우에는 폐렴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식욕감퇴, 활동 감소 등의 변화를 보이기도 한다.

이는 나이가 들면서 폐의 기능 및 면역력 저하로 쉽게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기로 생각했으나 높은 열이 발생하고, 화농성 가래 및 호흡곤란,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폐렴 여부를 진단하고 가래나 혈액검사로 원인균을 찾아야 한다.

폐렴 예방법은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반드시 받는 것이다. 보건당국은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는 폐렴구균 예방백신을 반드시 맞도록 권고하고 있다. 65세 미만이라도 천식 같은 만성 폐 질환이나 심장질환, 간 질환, 당뇨병 등이 있을 경우 최우선적으로 접종이 필요하다.

▶적절한 치료가 중요한 ‘기관지천식’

기관지천식은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인구 중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5~10%로 흔한 만성질환이다. 국내의 천식 환자 중 50%가 경증에 속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증상이 악화되고 심한 호흡곤란을 동반하는 치명적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국내 유병률은 소아의 경우 10% 이상, 성인의 경우 5% 정도이나 노년으로 갈수록 증가해 12% 이상에 이르고, 성인에서 진단되는 천식의 경우 일단 발생하면 지속적으로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기관지 천식은 유전성이 강해 가족 중 알레르기질환 또는 천식이 있을 경우 대부분 자녀에서 천식이 발생하고 꼭 천식이 아니더라도 비염, 두드러기, 음식물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염 등과 같은 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 실내 및 실외 환경에 존재하는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 곰팡이와 같은 알레르겐과 대기오염, 각종 화학물질의 노출 증가가 천식을 발생시키며 약물이나 방부제, 색소 등 음식물 첨가제도 원인이 된다.

일반 감기와 구분이 중요한 기관지천식의 증상은 밤에 더 심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발작적 기침, 수면장애, 간헐적 호흡곤란, 천명(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또는 휘파람 비슷한 소리), 흉부압박감(가슴을 조이는 듯한 느낌 혹은 가슴이 답답한 느낌, 흉통) 등이 나타나면 천식을 의심해봐야 한다.

기관지 천식은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처럼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처방된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천식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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