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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가 남편이 뇌종양 투병을 했다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박영규가 출연, 절친으로 배우 강성진, 윤기원, 김정화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정화는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아버지가 재혼하셨다. 재혼을 결혼 임박해 말씀하셨다. 난 아직 엄마로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는데 통보하듯 들어서 싸웠다"며 재혼가정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아빠가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가족이 되는 게 성급하다는 마음이 들어서 초반에 아빠에게 화도 많이 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아빠 행복이 가장 중요한 거더라. 아빠만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 이후에 서로 노력했다”며 아버지의 재혼을 받아들인 과정을 설명했다.
이미지 출처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갈무리
이어 김정화는 “그러고 제가 결혼하면서. 남편 덕분에 더 자주 보게 되고 식사도 하고 여행도 가고. 누가 가족이 되는 게 너무 중요하구나 하는 걸 결혼하고 깨달았다. 매개체 역할을 하니까"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아직도 사랑한다고 예쁘다고 많이 말해준다. 아들들도 엄마 왜 이렇게 예뻐? 사랑해 매일 이야기해준다. 아빠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다”고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정화 "결혼 전 엄마를 암으로 보내고 남편 뇌종양 진단에 죄책감 들었다"며 눈물 보여
이미지 출처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갈무리
한편 이날 김정화는 작년 초 뇌종양 진단을 받은 남편을 언급했다. 그는 “관리하면서 지내고 있다. 수술하게 되면 52% 사망할 수 있고. 죽을 확률이 컸다. 살아도 90% 이상 장애를 얻을 거라고 했다. 수술만 안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결과를 3개월을 기다리는데. 매일 밤 기도하며 우니까 아이들도 심각하다는 걸 알게 됐다. ’아빠 죽는 거냐?’고 물어보더라.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11년 전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셨다는 그는 “결혼 전 엄마 암으로 보내고 남편을 만나 정말 행복한 가정을 이뤘는데 아프다고 하니 너무 충격이었다. ‘왜 내가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다 아플까. 나에게 문제 있는 건가?’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다행스럽게도 수술을 하지 않고 지켜보자는 권유를 받았다는 김정화는 “이후에 남편이 우리는 모두 다 시한부인생이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 갑자기 내일아침에 하늘나라 갈 수도 있는데. 내가 언제 죽고 왜 이 병에 걸렸나 생각하지 말고 오늘 하루 더 소중하게 여기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나보다 현명하고 지혜롭고 나보다 어른이구나. 남편이 아프고 나서 더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했다.
한편 김정화와 유은성은 지난 2013년 결혼,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