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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심없는 기여로 협회의 오늘이 있습니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1.10.24일 15:58
장춘경제기술개발구조선족로인협회 제1임 회장 송철봉의 이야기

장춘경제기술개발구 조선족로인협회가 설립된지도 어언 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초창기의 그 어려운 나날들을 생각하노라면 제1임 회장을 맡았던 송철봉선생님을 잊을수 없다. 사업의 수요로 북경에 간 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올해 69세 나는 송철봉은 동북전력설계원의 고급공정사였다. 퇴직년령이 벌써 지났건만 단위의 초빙으로 계속 출근하는 몸이다. 그는 60여명 조선족로인들이 장춘경제기술개발구 로인협회설립을 갈망하는것을 알고 로인들의 추천으로 번거로운 협회설립에 나섰다. 그는 다른 로인들과 함께 민정부문을 뒤여다니며 수속을 밟았고 로인협회 장정을 제정했다. 협회설립에 적어도 3만원 되는 활동기금이 있어야 비준한다는 규정에 따라 그는 딸이 집 사려던 돈 3만원을 먼저 선대했다. 그의 거동에 로인들이 선뜻이 나섰고 송철봉회장 또한 1만원이나 기부했다. 그가 뛰여다닌 보람으로 로인들의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져 장춘경제기술개발구 조선족로인협회가 설립되고 로인들의 추천으로 송철봉이 회장직을 떠메게 되였다.

송철봉과 기타 로인들의 노력으로 현재 협회회원이 143명으로 발전되고 음향설비를 구전히 갖추고 무용도구에 4가지 무용복까지 마련하게 되였다.

협회에서는 장춘해방 69주년,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60주년과 중국공산당창건 90주년 등 대형기념행사에 적극 참가하여 내용이 건전하고 예술성이 강한 문예종목을 창작공연하여 관중들의 호평을 받았다.

로인협회인지라 평소에도 희사, 상사가 많고 환자들도 많아 그는 늘 바삐 보내야 했다.

지난 4년 동안 송철봉은 회원들의 회갑, 칠순잔치, 자식결혼식에 회원들을 이끌고 참가하여 흥을 돋구어 주군했다. 어느 한번 홀어머니가 키운 아들이 결혼을 하게 되자 송철봉은 60여명 회원들을 이끌고 결혼식에 참석할 뿐더러 문예종목까지 선보여 결혼식장을 빛냈다. 신랑단위의 지도자는 《난생 처음 이렇게 흥겨운 결혼식에 참가해보았다》며 감탄했다.

송철봉은 회원중의 중병환자들을 찾아다니며 병문안을 하고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가 치료에 보태라고 1000원을 내놓은 일도 있었다. 단위 일때문에 자기가 직접 가지 못할때에는 안해를 보내기도 했다. 협회 리복순로인이 간암으로 고생할 때도 그는 회원들과 함께 5600원을 모금하여 환자손에 쥐여주었다. 나중에 리복순로인의 딸은 협회에 찾아와 어머니가 아플때 로인들이 크게 도움을 주었다며 적지 않은 돈을 협회에 내놓았다.

장기환자 김영한로인이 갑자기 병이 위급해져 구급중에 있을 때 송철봉회장 내외는 자식들에게 미처 알리지 못해 어쩔바를 모르는 안로인을 도와 병원에 가 간호에 나섰다. 김영한로인이 사망한 후에도 송철봉회장은 오태근리사와 함께 장례식에 가 사후처리에 도와나섰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 사이에 협회 회원중 선후 5명이 타계했는데 이들의 후사를 송철봉회장이 도와나섰다. 후날 고인의 가족들은 생전엔 친인을 즐겁게 해드리고 마지막길까지 바래며 명복을 빌어주셨다며 협회에 기부금을 내놓았다. 주윤정로인의 자식은 아버지의 마지막 회비라고 돈을 내놓았고 신금자회원과 송정옥은 세상을 떠난 남편을 대신해 협회에 돈, 무용모자를 기부했다.

송철봉회장은 낮에는 설계원의 일을 하고 밤이나 휴식일에는 협회의 일로 바삐 보내고있다. 단위의 일때문에 출장을 갔다가도 연회나 유람에 다닐 생각은 접어두고 저녁이든 새벽이든 바로 장춘에 돌아온다. 때론 출장에 메고다니던 가방을 멘채로 협회에 나오기도 한다. 단위의 젊은이들은 탈탈거리는 송회장을 보고 《회장으로 있으면 한달에 로임은 얼마나 주는가?》고 묻자 한푼의 보수도 없다고 하자 리해되지 않는듯 머리를 젓는다. 설계원의 전화교환수 또한 송회장부인을 보고 《당신네 집에서는 무슨 장사를 하기에 전화료금이 그렇게 많이 나오는가》고 묻는다.

송철봉회장은 매사에 이신작칙한다. 시간지키기, 빈곤회원 돕기, 재해구 지원, 신문잡지 주문, 크고 작은 대회준비… 그의 다함없는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지난 2010년 10월 송철봉은 《장춘시민족단결선진개인》으로 당선되였다. 당시 장금 1500원을 받았는데 그는 몽땅 협회에 내놨다.

본보기의 힘은 무궁무진하다. 협회리사들은 송철봉회장의 주위에 뭉쳐 동심협력하여 협회를 이끌었는바 로인들이 즐겨찾는 락원으로 건강을 단련하는 보금자리로 여생을 빛내가는 삶의 활무대로 꾸려가고있다.

얼마전 송철봉회장은 북경 모 회사의 박절한 수요에 북경에 가게 되였는데 회원들은 아쉬운 마음으로 회장을 보내야 했다. 회원들은 새로 부임된 박윤식회장과 함께 협회를 잘 꾸려나갈것을 다짐했다.

/ 남정자 최금란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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