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단독]유병언 아들 대표였던 회사 빌딩 매각, 검찰 "추징 어려워"

[기타] | 발행시간: 2015.02.06일 14:50

문진미디어빌딩 모습/다음 로드뷰

정부가 세월호 수습 비용 환수를 위해 유병언(사망) 일가 소유 재산 추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세월호 운항선사 청해진 해운의 관계사로 알려진 문진미디어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 빌딩을 최근 149억4168만원에 매각했다. 그러나 검찰은 유 전 회장이 문진미디어의 실소유주란 증거가 없어 빌딩 매각 대금을 추징해 세월호 사고 배상 등에 사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라 논란이 일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797-26번지 문진미디어빌딩을 미동전자통신이 매입해 지난달 30일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고 밝혔다. 미동전자통신은 차량용 블랙박스 ‘유라이브’로 알려진 업체로 작년 11월 24일 문진미디어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미동전자통신은 해당 건물 잔금을 치르기 위해 국민은행에서 60억원, 중소기업은행에서 48억원을 대출 받았다.

부동산투자개발업체 ㈜지브이파트너스 김성훈 이사는 “위치가 기업 사옥이 많은 지역으로 101억~160억원 사이에서 시세가 형성되는 곳”이라며 “적정한 가격에 매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세월호 수습 비용을 위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실소유 재산을 작년 5월28일과 6월16일 두 차례에 걸쳐 동결한 바 있다. 검찰은 세월호 참사 수사과정에서 찾아낸 유 전 회장 측 재산 1228억원을 가압류 했다. 하지만 이미 은행 등 다른 채권자보다 정부가 후순위라 해당 금액 전체를 추징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예를 들어 법원 경매 예정 물건 중 유병언의 아들 유대균과 유혁기가 소유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상가의 경우 우리은행이 20억원 정도 우선 근저당권을 설정해 놓은 상태다. 해당 건물의 거래 가격이 20억원 전후라 팔리더라도 후순위 채권자인 정부가 가져갈 수 있는 돈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문진미디어는 도서출판 제조·판매업체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일가의 계열사로 알려져있다. 1980년 도서출판 문진당으로 설립돼 1993년 문진미디어로 이름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해왔다. 영어 전문 서점 ‘킴앤존슨(KIM&JOHNSON)’ 브랜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유병언 전 회장의 차남 혁기씨가 한때 회사를 맡아 연매출 180억원대 도서 출판사로 키웠고 이후 유 전 회장의 최측근인 김필배도 대표로 일했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문진미디어의 경우 법인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상태라 빌딩이나 소유 재산이 유병언 전 회장 실소유라고 볼만한 정황이 없었다”며 “이로 인해 별도로 추징하지는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문진미디어 관계자는 입장을 밝히기 거부했다.

조선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7%
10대 0%
20대 33%
30대 0%
40대 33%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33%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33%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지난해 8월 비연예인과 결혼했던 가수 백아연이 이번에는 임신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백아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임신 5개월 차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그녀는 "저희 가족에게 선물같은 아기천사가 찾아왔다"며 임신소식을 전했다. 이어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 무슨 일?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 무슨 일?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연합뉴스]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2)가 호텔에서 남자친구와 몸싸움을 벌이다 가벼운 상처를 입어 구급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미 CNN 방송과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등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5살때 母 교통사고, 얼굴 몰라" 선예,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5살때 母 교통사고, 얼굴 몰라" 선예,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에서는 2000년대를 강타한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출연했다. 이날 선예는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하며 할머니의 손에 자랐다고 해

"자식들이 날 돈으로 봐" 전원주, 금 10억원치 있지만 '마음은 공허'

"자식들이 날 돈으로 봐" 전원주, 금 10억원치 있지만 '마음은 공허'

재테크 고수로 알려져 있는 배우 전원주가 "가족들이 나를 돈으로만 보는 것 같아 속상하다"는 고민을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억대 자산가 국민 배우 전원주가 방문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전원주는 오은영 박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