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윤지 기자] 마블스튜디오와 소니픽쳐스가 새 '스파이더 맨' 시리즈 공동제작을 합의한 가운데, 향후 계획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팬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는 차기 스파이더 맨이다. 토비 맥과이어 이후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 시리즈를 이끌었던 앤드류 가필드가 시리즈에서 하차하면서 스파이더 맨 자리가 공석이 됐기 때문이다.
누가 스파이더 맨 역을 맡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스파이더 맨이냐도 중요한 상황이다. 기존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피터 파커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피터 파커 이후 흑인 스파이더 맨인 마일스 모랄레스의 버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마일스 모랄레스 버전일 경우 일부 팬들은 배우 겸 가수 도날드 글로버를 추천하고 있다. 도날드 글로버는 흑인으로, 지난 2010년 새로 시작하는 '스파이더 맨'의 오디션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캠페인을 벌여 화제가 됐다. 당시 마블 코믹스의 스탄 리는 "피터 파커가 흑인이 된다면 기존 관객들의 혼란을 야기 할 것 같다"는 답해 사태가 일단락됐다.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2011년 '얼티밋 스파이더맨 160호'를 통해 흑인 10대 소년인 마일스 모랄레스가 새로운 스파이더맨으로 등장했다. 도날드 글로버는 지난해 방송된 TV시리즈 애니메이션 '얼티메이트 스파이더 맨'에서 마일스 모랄레스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2010년 불발됐던 기회를 잡기도 했다.
백인 거미인간이 아닌 흑인, 나아가 유색인종 거미인간을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블스튜디오는 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블스튜디오의 케빈 파이기와 소니픽처스의 에이미 파스칼이 함께 새 '스파이더 맨' 시리즈를 만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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