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어촌편'
[TV리포트=김가영 기자] 어쩌다 만재도에 발을 디뎠다. 이틀로 끝이 날 것 같던 여정은 삼일, 사일로 늘어났다. 아니, 이게 무슨 일? 다음 여정에선 정식 멤버로 합류, 만재도 주민으로 탈바꿈을 시작했다.
얼떨결에 만재도 생활을 시작하게 된 손호준의 통편집된 장근석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웠다. 또 차승원, 유해진 두 형님의 손과 발이 되며 그야말로 한 줄기 빛 같은 존재가 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어촌편'에서는 서울 갈 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는 손호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손호준은 세수를 하고 단장을 하며 잔뜩 설렌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기상 악화로 만재도는 또 다시 배가 끊긴 것. 손호준은 절망했지만 차승원, 유해진 두 형님은 잘됐다며 손호준의 고립을 즐거워했다.
이어 차승원은 손호준에게 설거지, 청소를 시키며 여느 날과 똑같이 손호준을 대했다. 손호준은 이미 게스트가 아닌 '삼시세끼' 정식 멤버였다. 차승원, 유해진 또한 손호준의 모습을 무척 흡족해했다.
차승원의 자잘한 심부름을 하던 손호준은 유해진과 함께 낚시에 나섰다. 손호준은 별 말 없이 유해진의 옆을 묵묵히 지켰다. 유해진은 그런 과묵한 손호준이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손호준은 유해진이 "라디오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자 "가져올까요?"라고 말한 후 라디오를 가져왔다. 또 유해진이 추워할까 불을 준비해 유해진을 감동시켰다.
유해진은 "손호준이 말수도 적고 진득하다. 잘보이려고 옆에서 표나게 행동하지 않는다. 그런 부분이 좋다"고 손호준을 칭찬했다. 차승원 또한 마찬가지였다. 차승원은 손호준이 자리를 비웠을 때 "여자 게스트는 필요 없다. 손호준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룻밤 묵는 손님으로 등장한 손호준은 차승원, 유해진, 산체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만재로 인기남으로 등극했다. 손호준이 살린 것은 '삼시세끼' 전체. 손호준은 장근석 하차를 완벽하게 메운 일등 공신이기 때문이다. 단 한순간도 장근석의 통편집이 생각나지 않게 만든 손호준, 차승원과 유해진의 손과 발이 돼 준 손호준. 그는 하늘에서 내린 '삼시세끼'의 빛 한줄기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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