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서울시, 보도여행 전문가가 뽑은 '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 소개]
꽃샘추위라고 하지만 최근 봄바람의 시샘은 도가 지나치다. 이제 그 바람도 우리 곁을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 이제 4월 숲길을 걸으며 싱그러운 봄 냄새를 만끽해보는 것이 어떨까.
이와 관련해 서울시가 '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을 공개했다. 숲길 6곳과 공원길, 역사 문화길이 2곳씩이다. 시 생태문화길 133개 노선 가운데 최종 10코스가 선정됐으며 도보여행 전문가 강세훈씨의 추천을 받았다.
봄철 걷기 좋은 서울길에는 도심에서 아름다운 숲길을 즐길 수 있는 강남천산 숲길, 불암산 둘레길, 대모산 숲길, 부암동 탕춘대성 숲길, 현충원 국사봉길, 봉산숲길 등 6개 코스가 뽑혔다.
대부분이 숲길과 하천길로 이루어진 강남 천산길은 양재천을 건너 숲으로 들어서면 4월의 꽃의 향연 벚꽃길을 따라 걷게 된다. 총 거리는 15.6km로 장거리 코스지만 코스 중간에 지하철 역(수서역)이 있어 걷다가 중단하거나 쉬어갈 수 있다.
불암산 둘레길은 최소한의 시설물을 사용해 자연에 가깝도록 조성됐으며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어 울창한 숲을 느낄 수 있다. 중간 중간에 약수터 및 휴게시설 등이 있다.
또 지하철 3호선 매봉역 4번 출입구 달터근린공원에서 시작하는 대모산 숲길과 이항복의 별장터로 알려진 백사실 계곡을 지나는 종로구 부암동 탕춘대성 숲길은 문화사적과 자연환경이 잘 어우러진 곳이다. 지하철 4호선 동작역 3번 출구에 있는 현충원 국사봉길,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출발해 만날 수 있는 봉산숲길 등도 걷기에 좋은 명소이다.
이외에 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을 포함한 생태문화길 전체에 대한 자세한 코스는 서울의 공원(parks.seoul.go.kr) 홈페이지에 접속해 우측 하단에 위치한 걷고 싶은 서울길 배너를 클릭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