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가 난 '토이 솔저 패러슈트 드롭'
[홍콩타임스 ㅣ 박세준 기자] 홍콩 디즈니랜드(Disneyland)의 한 놀이기구에서 22일 오후 고장이 발생해 36명의 탑승객이 공중에서 10여분 동안 옴짝달싹 못하고 공포에 떨어야 했다.
고장이 난 놀이기구는 애니매이션 <토이스토리>에서 모티브를 빌려 온 ‘토이 솔저 패러슈트 드롭(Toy Soldier Parachute Drop)’이라는 기구로,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안전요원 및 수리공이 탑승객을 먼저 안전하게 내려준 후 1시간 동안의 정비를 거친 후에 다시 기구를 가동시켰다고 한다.
이 놀이기구는 이번 달 들어 벌써 세 번째나 스스로 작동을 멈춰 관람객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또한 같은 날 디즈니랜드의 다른 구역인 미스틱 매이너(Mystic Manor)의 관람열차에서도 역시 자동안전장치 작동으로 열차가 멈추는 사고가 있었다.
디즈니랜드 측에 따르면 이번 고장은 “컴퓨터에 의해 자동안전시스템이 작동됐기 때문”이라며 “기구의 안전도는 아직 높은 편이며, 안전 문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디즈니랜드 측은 앞서 발생한 두 건의 고장 역시 비슷한 문제로 인한 것임을 시인했다. 사고를 일으킨 ‘토이 솔저 패러슈트 드롭’은 지난 2011년부터 운행을 시작했으며, ‘미스틱 매이너’ 구역은 2013년부터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