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권 민관협의체' 출범
(흑룡강신문=하얼빈)한국 서울시는 서남권 지역인 구로, 금천, 영등포, 관악구에 다수 거주하는 중국동포들을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의원, 관계 행정기관, 지역 주민 대표 등과 함께 '서울 서남권 민관협의체'를 출범시킨다고 3일 밝혔다 뉴시스가 전했다.
서울 거주 외국인 주민 42만명 가운데 중국동포는 57%인 23만 명이다. 특히 서남권 지역은 중국동포의 55.9%인 13만 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밀집지역이다.
시가 2013년 실시한 '서울 거주 중국동포 실태조사 및 정책수립 연구'에 따르면 중국동포 밀집으로 인해 기초질서 위반 및 치안 문제, 학생들 간의 교육격차 발생, 원주민들과의 융화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서남권내 자치구별 중국동포 비중을 보면 영등포구 5만199명(21.3%), 구로구 3만7703명(16%), 금천구 2만2523명(9.6%), 관악구 2만1245명(9%) 순이다.
앞으로 서울 서남권 민관협의체는 치안·교육·사회문화 3개 분야, 6개 세부목표, 16개 실행과제를 3개 분과위원회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치안분과는 서남권 지역내 공공질서 확립 및 환경조성을 위해 ▲공공질서 교육 및 캠페인 ▲민관 합동 공공질서 확립 ▲범죄 예방·근절을 위한 안전환경 조성을 세부 목표로 해 캠페인, 범죄예방 디자인 적용 등 5개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교육분과는 다문화 환경속 지역학생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격차 해소 ▲자긍심 고취 등 건전성장 지원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을 세부 목표로 학습 및 학교운영 적정화 등 6개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사회문화분과는 다양한 문화의 공존 및 상생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역주민 화합의 장 마련 ▲중국동포 문화 특이성 개발 ▲다문화 수용성 향상을 세부 목표로 지역주민간 상호 소통·교류 프로그램 등 5개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서남권 민관협의체와 분과위원회는 각각 대표와 부대표를 선출하고 반기별 또는 분기별 정기회의와 수시회의를 개최해 치안·교육·사회문화 각 분야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협약식은 4일 오전 10시30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서남권 지역구 국회의원인 신경민, 이인영, 박영선, 이목희, 김영주, 유기홍 의원과 서울시의회 장인홍, 오봉수, 유광상, 이행자 의원, 서울시 행정1부시장,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과 영등포구 등 4개 구청장과 경찰서장들이 참여한다.
민관협의체 임시위원장인 신경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영등포 을)은 "민관협의체 발족을 통해 서남권내 성숙한 시민의식이 확립되고, 중국동포문화 등 다양한 문화가 존중되는 분위기가 조성돼 지역 주민끼리 서로 화합·통합 할 수 있는 지역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