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한 한국 내 시중은행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고 한국언론이 전했다.
3일 한국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중국 알리페이와 합작해 3월 중 서울 명동과 동대문 상가 등에서 지급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중국인 관광객이 스마트폰에 알리페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하나은행과 가맹점 계약을 맺은 식당이나 상점, 성형외과 등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 하나은행이 가맹점에 대금을 지급한 뒤 추후 알리페이와 정산하는 방식이다.
한국 KB국민은행은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제주 내 전 영업점에서 올해 안에 ‘사후 면세점 부가가치세 환급 서비스’를 시행키로 했다. 이들 상점에서 물품을 구매한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도 내 국민은행 지점으로 오면 해당 물품의 부가가치세를 즉시 환급받을 수 있다.
한국 우리은행의 경우 중국인 VIP 고객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한국방문 우대카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현재 가입자 수는 이미 2천 명을 초과했다. '한국방문 우대카드' 신청은 중국 현지 지점의 예금액이 30만 위안 이상인 고객과 고급 공무원들 상대로 취급하고 있지만 신청자 수는 여전히 대대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400만명을 돌파했고 관광수입은 176억달러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이 612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 대비 증가율은 무려 41.7%에 달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