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맥도날드가 미국내 매장에서 항생제를 투약한 닭고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중국에서도 잇달아 현지상황에 맞춰 점차적으로 맥도날드의 해당 조치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중국 맥도날드는 관련 정부 부서, 전문가, 공급업체들과 협동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을 찾을 것이며 중국농업의 실제 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항생제를 투입한 닭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맥도날드는 성명을 통해 "일부 매체들이 외신 보도를 인용하는 과정에서 '항생제 투입 전면 중단'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며 "미국은 사육과정에서 인류 항생제를 투입한 닭고기 제품의 수매를 단계별로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이지 항생제 투입을 전부 중단한 것이 아니며 항생제의 투입 중단도 점진적인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은 또 "맥도날드의 공급업체는 수의의 지도하에 필요시만 항생제를 투입하며 투여 종류, 용법과 용량은 중국 해당 법률, 법규와 맥드날드 자사 정책을 엄수하고 있다"며 "중국의 맥도날드는 줄곧 공급업체들을 상대로 항생제 사용과 관련해 중국의 법률법규를 준수할 것을 엄격히 요구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맥도날드의 '항생제 닭 추방' 선언에 앞서 미국의 유명 치킨 패스트푸드 전문점인 칙필레(Chick-fil-A)도 지난해 2월 유사한 계획을 발표, 5년내 단계적으로 항생제가 투입된 닭고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의 수치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매년 2백만 명이 항생제 내성이 생긴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되고 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