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에서 한 남성이 '체면유지'를 위해 숫자의 조합이 드문 '희귀 번호판' 'C888B8' 을 위조해 차에 붙이고 돌아다니다 공안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시께 허난(河南)성 고속도로 경찰대대는 징강아오(京港奧) 고속도로에서 'C888B8' 번호판을 단 황(黃)모 씨 차량을 검문하게 됐다.
공안은 검문과정에서 운전면허증에 기재된 차량번호와 실제 차량번호가 다르다는 점을 발견했다. 공안은 황 씨의 차 안을 수색해 'C99868'이 쓰인 또 다른 차 번호판을 찾아냈다.
황 씨는 공안수사에서 자신이 며칠 전 고향에서 열린 지인의 결혼식이 참석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며 "(귀성길) 체면을 고려해 가짜 번호판 붙이게 됐다"고 해명했다.
중국언론들은 황 씨의 가짜 번호판에 쓰인 '888B8'은 '파파파비파(發發發必發)'(대박, 대박, 대박 반드시 대박)로 발음된다고 전했다.
공안당국은 "황 씨는 위조된 차량 번호판을 사용한 혐의로 15일 이하의 구류형과 2천∼5천 위안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