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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식스맨을 예측하다

[기타] | 발행시간: 2015.03.20일 09:02
아이즈 ize 글 이지혜 | 디자인 정명희

[MBC [무한도전]의 10주년 5대 기획 중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식스맨’ 선발이다. [무한도전]의 여섯 번째 멤버, 동시에 10년 동안 호흡을 맞춘 출연자들과 적응하며 한동안은 주전인 듯 주전 아닌 위치에 있게 될 식스맨. 제작진은 SNS를 통해 추천을 받았고, 그 중 지난 주 방송을 통해 스물 한 명이 소개됐다. 그들 중 상당수는 식스맨에 대한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이 자리는 두 그 녀석이 물러나 생긴 자리다. 그만큼 조심해야할 것도 많고, 지켜야 할 것도 많으며, 10년 동안 [무한도전]을 지켜본 시청자들도 만족시켜야 한다. 과연 [무한도전]의 식스맨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들이 필요하고, 거기에 부합하는 이는 누구일까. 포기 의사를 밝힌 김영철을 제외하고, 나머지 스무 명의 조건들을 검증해봤다. 전현무의 말처럼, 독이 들어도 성배는 성배다.]



시간

[무한도전]은 매주 목요일 녹화를 한다. 장기 프로젝트의 경우엔 일주일 내내 카메라가 따라다니기도 한다. 프로레슬링이나 카레이싱 같은 이벤트는 카메라가 없을 때도 시간을 비워둬야 한다. 레이싱 연습을 하는데는 왕복 6시간과 4시간 정도의 연습 시간까지 하루에 10시간 정도가 걸렸다. 스케줄이 많은 사람은 힘들 수밖에 없다. 박명수는 ‘무도 어린이집’에서 KBS [용감한 가족] 촬영 직후 돌아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니 현재 5개의 프로그램에 앞으로 JTBC [크라임씬 2] 출연 예정인 장동민은 제외. 현재 8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전현무 역시 성배를 마실 기회조차 없을 것이다. 또한 데프콘은 KBS [해피선데이] ‘1박 2일’ 고정이어서 급작스럽게 1~2주를 비우기 어렵다. 또한 시원, 광희, 니엘, 이기광, 헨리 등 인기 아이돌은 해외 공연 등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기 때문에 [무한도전] 장기 프로젝트의 참여가 가능할지 의문이다. 많은 시청자는 투입 당시 의욕 넘치던 전진이 수많은 스케줄로 점점 힘이 빠져가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결혼

[무한도전]의 현재 멤버는 모두 기혼자다. 반면 그 녀석은 ‘선택 2014’ 당시 유일한 미혼자였고, 20~35세 사이에서 큰 지지를 얻었다. 당시 유재석이 10세 미만과 35세 이상, 정형돈이 10대에게 인기를 얻은 것을 감안하면 젊은 층을 끌어들일 출연자가 필요하다. 특히 그 녀석은 미혼인 점을 활용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냈고, 때로는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이는 등 튀는 활동을 하기도 했다. 누군가의 남편이나 아버지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점에서 기혼자 박진영은 탈락. 게다가 그는 1년의 6개월 이상을 SBS [일요일이 좋다]의 ‘K팝스타’에 보내야 하고, 수많은 가수들의 프로듀싱까지 해야 한다. 홍진경 역시 [무한도전]에서 여성으로서의 캐릭터를 보여준다는 점은 좋지만 탈락. 서장훈은… 아, 통과다.

캐릭터

그 녀석은 늘 추격전에서 사건을 만들어내는 ‘사기꾼’의 역할을 했다. 그가 있었기에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로 시작된 [무한도전]의 추격전이 화제가 될 수 있었다. 물론 그 녀석이 tvN [더 지니어스]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못하기는 했지만, 최소한 그 녀석만큼 추격전에서 계획을 세우고, 사건을 일으키며, 거짓말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무한도전] 출연자들은 더 이상 ‘대한민국 평균이하’라 부르기 어렵게 됐지만, 적어도 신체 조건에 있어서는 여전히 스스로를 놀릴 만큼 평범한 남자들의 수준이다. [무한도전]에 식스맨이 융화되려면 그 점에서 다른 출연자들과 무리 없이 섞이거나, 아니면 아예 특출나서 그 자체가 캐릭터가 돼야 한다. 무색무취의 외모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얘기. 이런 부분을 생각하면 혀가 두뇌회전의 속도에 못 따라가는 홍진호는 [무한도전]에서 활약할 수 있는 필살기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주상욱은 잘 생긴 외모와 토크쇼 등에서 보여준 재미있는 모습이 조화를 이루지만 문자 그대로 ‘젠틀맨’이다 싶을 정도로 딱 보기 좋은 신체조건을 갖고 있기에 예능 프로그램에 어울리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유재석

[무한도전]의 ‘번지 점프대 24시’를 기억하는가. 유재석과 함께 있지 않았던 출연자들은 아직도 회자 될 만큼 재미없는 방송을 했다. 멤버들이 이른바 ‘유재석 조망권’을 갖고 싸우는 것이 장난만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니 새 멤버는 유재석과 떨어져 있더라도 스스로 무엇인가 해낼 능력이 필요하다. 여기에 유재석 부재 시 어느 정도 진행이 가능하다면 더욱 좋다. 그 점에서 개그맨 류정남은 KBS [개그콘서트]와 같은 짜여진 상황이 아닌 [무한도전]에서 어떤 활약을 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유키스의 수현처럼 아직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않은 아이돌이나 김지석, 김지훈 등의 연기자들도 유재석 대신, 또는 유재석 없이 무엇을 하기 보다는 유재석이 캐릭터를 만들어줘야 할 후보들.

체력

[무한도전] 식스맨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 대부분 40대가 된 멤버들 사이에서 조정이라도 하면 남들보다 더 힘차게 노를 저어야 한다. 정형돈의 말처럼 고소공포증이나 물공포증은 시청자에게 재미를 줄 수 있지만, 체력만큼은 좋아야 한다. 앞으로 ‘우주여행’을 정말 하게 되면 더욱 그렇다. 게다가 체력이 거의 변하지 않는 유재석을 추격전에서 따라 잡을만한 멤버도 없는 상황이다. 과거 조정 프로젝트에서 2AM의 진운이 체력적으로 뒷받침 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 점에서 tvN [삼시세끼 농촌편](이하 [삼시세끼1])에서 끊임없이 농사일을 한 이서진, [더 지니어스]에서 꾸준한 집중력을 보여준 홍진호, 운동선수였던 서장훈은 합격권. 반면 유병재는 tvN [SNL KOREA]의 작가와 각종 프로그램 출연을 동시에 하는 한 어려울 듯. 방송 작가는 그것만으로도 쓰러질 수 있는 직업이다. 또한 강균성은 필히 체력 테스트가 필요하다.

술, 그 녀석의 술

긴 말이 필요 없다. 음주운전으로 2명이 나갔다. 물론 술을 좋아한다고 해서 사고를 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SNS에 종종 여러 사람들과 술 마시는 모습을 올리는 홍진호, 역시 술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서진, [무한도전] 멤버들과 이미 종종 술자리를 갖는 서장훈이 모두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다. 강균성 역시 검증이 필요하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서장훈에게 당했던 것처럼 모두 몰래카메라라도 찍어야 할 상황.



종합

여러 조건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 중 서장훈은 체력, 멤버들과의 친화력, 뚜렷한 캐릭터 등 여러 장점을 가졌다. 반면 본인 스스로 ‘연예인이 아니’라며 방송에서 부끄러워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예능인으로서는 걸리는 부분. 홍진호는 두뇌 플레이에 확실한 강점이 있고, 그만큼 캐릭터도 뚜렷하다. 반면 상황극을 하거나 혼자서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웃겨야 할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리얼에는 강하지만 예능에서는 어떻게 활용될지 미지수라는 의미. 강균성은 MBC [라디오 스타]와 [무한도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그것이 꾸준한 활약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불안하다. 이서진은 [삼시세끼1]에서 다양한 능력을 보여줬고, 캐릭터도 확실하다. 하지만 그가 [삼시세끼]에 [무한도전]까지 출연하면, 그는 연기를 할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모두 일장일단이 있기에 선택은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 물론 실제의 [무한도전]은 이 예상을 깨고 전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 다만 분명한 건, [무한도전]의 멤버가 되는 데에는 이 조건들 보다 더 많은 고려를 거칠 것이라는 점이다. 과연 독이 든 성배는 누가 마시게 될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래도 성배는 성배다. 그것도 수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글. 이지혜

디자인. 정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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