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IT/과학 > 휴대폰/통신
  • 작게
  • 원본
  • 크게

[톡, 톡, Talk] LGU+ 패러디 광고에 속태우는 SKT

[기타] | 발행시간: 2012.04.11일 02:36

4세대 이동통신 LTE서비스를 놓고 혈전을 벌이고 있는 통신업계에 ‘패러디 광고’까지 등장했습니다. LG유플러스가 지난주부터 새로 시작한 TV광고가 과거 SK텔레콤의 광고를 그대로 풍자한 것인데요. LG유플러스 경영진에선 아주 흡족해한 반면 SK텔레콤 경영진은 상당히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LG유플러스의 광고 내용은 이렇습니다. 대나무 숲을 걷던 혜민 스님이 영화배우 한석규 느낌의 양복 입은 남자와 마주칩니다. 그때 “세상은 바뀌는 것이 진리”라는 대사가 나오고, 혜민 스님이 LTE 스마트폰을 꺼내 ‘개그콘서트’를 보며 웃음을 터뜨립니다. 그 위로 “새로운 세상에서는 가끔 즐기셔도 좋습니다”라는 대사와 문구(사진)가 뜹니다.

이 광고는 1998년 SK텔레콤이 ‘스피드011’이라는 이름으로 내보낸 광고를 그대로 본 딴 것입니다. 당시 광고 속에서 한석규는 스님과 대나무 숲을 걷던 중 휴대폰이 울리자 휴대폰 전원을 끕니다. 그때 ‘새로운 세상을 만날 때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란 문구가 나오죠. 이 광고는 SK텔레콤이 당시 산간오지 등 전국 어디서나, 심지어 대나무 숲속까지 터지지 않는 곳이 없다는 최고의 통화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낸 광고였습니다.

LG유플러스가 이번에 14년전 라이벌 회사의 광고를 패러디한 건 LTE에서만큼은 자신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TE서비스는 LG유플러스만이 전국 어디서나 잘 터진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SK텔레콤보다 앞선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SK텔레콤 광고를 패러디했다”고 말했습니다. CEO인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아주 흡족했다는 후문입니다.

반면 SK텔레콤 경영진들은 그렇지 못했지요. SK텔레콤의 자부심이나 다름없는 광고를 베껴갔으니 기분이 좋을 리 없었습니다. 상당히 불쾌감을 표시했지만, 그렇다고 비방 광고가 아니어서 달리 대응할 방법도 없었답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맞불을 놓으면 상대 노림수에 말려드는 것이어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지만 기분은 좋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트로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최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속사 대표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니저에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에 출석하라고 지시한 이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연변 여러 단위들 구강교정 공익과학보급 무료진료활동 전개

연변 여러 단위들 구강교정 공익과학보급 무료진료활동 전개

5월 15일, 연변과학기술협회에서 주최하고 연변대학부속병원 (연변병원) 구강과와 연길시 노블구강병원에서 주관한 중국 · 연변 2024년 전국 과학기술자의 날 및 세계 교정건강의 날 구강교정 공익과학보급 대강의 무료진료활동이 연변병원 문진광장에서 거행됐다. 중

"가난할 때도 내 곁 지켜" 마동석♥아내 예정화에 감사... 결혼식 D-8

"가난할 때도 내 곁 지켜" 마동석♥아내 예정화에 감사... 결혼식 D-8

'범죄도시' 시리즈의 주역, 배우 마동석이 아내 예정화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범죄도시4'의 흥행과 관련해서 감사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해당 행사에는 허명행 감독과 배우 마동석, 김

"죽는 날만 기다려" 서유리, 이혼 후 심경고백하다 결국 오열한 이유

"죽는 날만 기다려" 서유리, 이혼 후 심경고백하다 결국 오열한 이유

17년차 성우 겸 배우 서유리가 오은영을 찾아 이혼 후 심경을 털어놓으며 오열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에서는 서유리가 출연해 최근 이혼을 고백하며 자신의 마음 속 깊은 이야기들을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유리는 이날 최근 있었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