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북극해를 덮은 얼음면적이 력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영국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립설빙자료쎈터는 북극해의 이번 겨울 최대 해빙면적이 지난달 25일의 1454만평방키로메터였다고 밝혔다. 이는 위성측정이 시작된 1979년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1981~2010년 평균과 비교하면 7%나 적고 종전 최소치였던 2011년과 비교해도 1%가량 적다. 쎈터는 《평소와는 다른 제트기류(喷射气流)로 태평양쪽 북극해의 기온이 높아졌다》고 리유를 설명했다. 앞서 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가 19세기 이후 가장 따뜻했던 한해라고 밝히기도 했다.
북극해 해빙은 봄에 녹기 시작해 9월에 최소면적을 기록했다가 겨울에 다시 얼어붙는다. 북극해 얼음면적은 매년 변화가 심하지만 남극보다 기온상승이 빨라 최근 수십년간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한 기후과학자는 《북극해 얼음량이 1979년 이후 10년마다 3.8퍼센트씩 줄어들고있다》며 《21세기 후반으로 가면 여름에는 아예 해빙이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