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2월까지 호조를 보였던 중국증시가 양회가 개최되었던 3월 한달간 큰 폭의 조정을 겪었다. 중국증권시장 역대기록으로 3월 양회기간 에는 통상 주가가 상승하지만 결과는 이전까지 7주 연속 상승 기록을 접고 연속 4주 하락하며 2월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였다.
3월 중국증시의 분수령이 된 사건은 모두 원자바오((溫家寶)총리의 발언과 직결된 14일과 27일에 발생하였다. 3월 14일의 경우 장중 한때 상하이 종합지수가 금년 최고인 2476포인트까지 올랐으나,이날 양회 마감후 진행된 원 총리의 기자회견 내용은 지금까지 승승장구하던 증권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원 총리는 이날 “아직 집값이 합리적인 수준까지 도달하지 않았다”며 부동산억제책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당일 부동산관련 주식이 일제히 폭락을 하였고 상하이 종합지수가2.63% 하락했다.
두번째 악재는 같은달 26일 개최된 국무원 제 5차 청렴정치회의(第五次廉政會議)에서 역시 원 총리가 삼공경비(三公經費)로 고급백주 구입을 할 수 없도록 한다는 공무원 청렴지침을 전달한데서 비롯됐다. 이튿날 백주관련 주식의 폭락을 필두로 양시장 지수가 3% 가까이 빠졌으며 중국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