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산
중국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터널을 뚫어 네팔과 철도로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싱가포르 연합조보(联合早报)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철도관련 부문은 현재의 칭하이성(青海省) 거얼무(格尔木)에서 시짱(西藏, 티베트)의 르카쩌(日喀则)를 잇는 칭짱(青藏)철도를 네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서 중국 철도부문은 우선적으로 칭짱철도를 르카쩌에서 중국과 네팔 국경 도시 기이룽까지 540㎞를 연장한 후 에베레스트산에 터널을 뚫어 네팔 수도 카르만두까지 연결한다는 방안이다. 에베레스트산은 중국 티베트와 네팔의 국경에 솟아 있는 높이 8천848미터의 세계 최고봉이다.
중국공정원(中国工程院) 원사이자 터널공사 전문가인 왕멍루(王梦恕) 원사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칭짱철도를 네팔까지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에베레스트산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며 "에베레스트 아래로 터널을 뚫어야만 가능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베레스트산의 지형이 특수해 터널을 뚫기 위해서는 엄청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최고시속은 120km가 한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베트의 한 관리는 "만약 이같은 공사가 착수되면 해당 노선은 2020년에야 완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 왕이(王毅) 부장이 지난해 12월 네팔 수도 카르만두를 방문했을 당시 중국과 네팔 수도 카르만두를 잇는 철도 건설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