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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지구의 하소연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4.24일 08:44

작성자: 넉두리

  (흑룡강신문=하얼빈) 아무도 내 나이를 모릅니다. 내가 46억년전에 태여났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7만 5000년전에 태여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누구도 내 정확한 나이를 모릅니다. 그저 망망한 우주에서 내가 생겨난후 점차 생명체가 생존할수 있는 환경으로 형성되면서 생명체가 생겨났고 나중에 원시인류가 나타나 내 품속에서 뛰놀게 되였다고 합니다.

  나는 두다리로 걸어다니고 말할줄 아는 인류가 점점 지혜로운 현대적인 인간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보면서 매우 기뻐했습니다. 내 품에서 생존하는 생명체중에서 인류만큼 총명한 생명체는 없었기때문입니다. 그런데 나는 점점 이 인류한테 실망을 느끼게 되였습니다.

  인류는 내가 저들을 편애한다고 착각한 모양입니다. 내 품속에서 자라는 생명체는 모두 나의 자식이기에 나는 그들을 똑같이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인류는 자신이 이 세상의 주인이라고 잘못 생각했습니다. 그런 잘못된 생각으로 탐욕이 생기면서 다른 생명체를 마구 유린하고 제멋대로 생태계와 천연자원을 마구 파괴하고 란개발을 하며 환경을 오염시키고있습니다.

  지금 내 몸은 지구온난화, 오존층파괴, 생물다양성감소(生物多样性减少), 산성비, 삼림대량감소, 토지사막화, 대기오염, 수질오염, 해양오염 등으로 병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인류는 저들의 망동이 결국 인류의 재앙을 불러온다는것을 알면서도 지금도 계속 탐욕을 멈추지 않고 내 몸을 마구 괴롭히고있습니다.

  인류는 말로는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는 하나뿐이다.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서로 이 어머니의 살점을 더 뜯어먹지 못해 안달난듯이 탐욕의 손길을 멈추지 않고있습니다. 마치 저들의 소유물인듯 마음대로 쓰고 버리려고 하고있습니다. 인류의 선조들은 아름다운 내 몸을 크게 손상시키지 않고 물려주었는데 지금의 인류는 병들어 죽어가는 나를 후대들에게 물려주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하나뿐인 이 어머니가 얼마나 엄중하게 병들어있는지, 얼마나 더 지탱할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아니, 생각은 하고있었습니다.

  미국의 게이로드 넬슨(盖洛德·尼尔森)과 데니스 헤이스(丹尼斯·海斯)란 사람이 지구환경오염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지구환경보호를 위해서 1970년 4월 22일을 “지구의 날”로 선언하고 2000만명이상이 참가한 성세호대한 환경보호활동을 조직했습니다. 그 영향력이 점점 커져 1990년 4월 22일에는 전세계 140여개 나라의 2억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지구의 날 활동에 참가했습니다. 그리하여 2009년 제63차 유엔총회에서는 정식으로 매년 4월 22일을 “세계지구의날(世界地球日)”로 제정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목소리만 크고 실제 행동은 별로 없습니다. 지각있는 사람들의 자그마한 실천은 이루어지고있지만 기업의 환경오염문제는 그대로 방치되고있습니다. 환경보호법은 있지만 정부차원의 철저한 조치와 강력대응방침이 마련되지 않고있기때문에 법이 있어도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있습니다. 나라와 지역마다 그리고 기업마다 자기들의 리익이 따로 있습니다. 지구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으면 그 리익이 손해를 보게 될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그래서인지 인류는 그 리익을 위해서 병든 내 몸을 계속 파먹으려고 하고있습니다. 누구나 지구환경보호라는 인류공동의 리익을 위해 자신의 리익을 희생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또 고위관리와 집법일군들은 엄중한 환경오염문제를 발견하고도 국부의 리익을 위해 눈을 감아주고있습니다. 그래서 화가 나고 속상해서 한마디 욕하고싶습니다.

  “이 병신새끼들아, 귀를 기울여 보아라. 이 에미의 고통에 차 죽어가는 신음소리가 들리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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