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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돈 안돼도…알리페이 손잡는 은행들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4.29일 00:16



급증하는 중국 관광객 결제 수요에 잇따라 서비스

수익창출 놓고 골머리

하나은행 9일 서비스 출시…우리·신한은행도 준비 중

하나·우리, 환전차익 초점…신한銀, 수수료에 눈독

[한국경제신문 ㅣ 이태명 기자] 중국 최대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인 알리페이와 손잡으려는 국내 은행들이 줄을 잇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최근 국내에서 알리페이 결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여서다.

하나은행이 처음으로 알리페이 결제·정산 대행 서비스를 내놓은 가운데 우리은행도 조만간 알리페이 관련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연내 협업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은행들은 어떻게 알리페이와의 협업을 통해 수익을 낼 것인지를 놓고 엇갈린 전략을 짜고 있다.

○알리페이에 줄 서는 은행들

알리페이는 알리바바의 자회사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온라인 대금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입자 수가 약 8억명으로 중국 신용카드 사용자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알리페이로 결제하려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체와 롯데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은 알리페이와 속속 가맹 계약을 맺고 있다.

은행권 움직임도 분주하다. 하나은행은 지난 9일 알리페이 결제·정산 대행서비스를 선보였다. 우리은행도 상반기 중 알리페이를 이용한 결제·정산 대행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알리페이와 결제·정산 서비스 관련 협의를 마쳤고, 시스템 개발을 마치는 대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결제·정산 대행 서비스에 앞서 우리은행은 28일 알리페이를 이용한 중국인 전용 교통카드를 내놨다. 중국인 관광객이 알리페이로 사전에 일정액을 결제하면 우리은행에서 실물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도 알리페이와의 협업을 위해 접촉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연내 알리페이를 이용한 결제·정산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으로 기존과는 다른 협업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익 창출 전략은 제각각

알리페이와의 협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은행마다 수익모델은 제각각이다. 하나은행은 ‘환전 차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나은행이 선보인 알리페이 결제·정산 대행 서비스는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 가맹점에서 물건을 산 뒤 대금을 결제하면 은행이 가맹점에 결제대금을 선(先)지급하고 추후 알리페이로부터 선지급 대금을 달러로 정산받는 방식이다. 가맹점이 내는 매출의 2~3%인 수수료는 알리페이와 결제·승인대행업체(PG)가 나눠 갖고 은행은 알리페이로부터 받는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환차익을 얻는 구조다.

이 같은 방식은 결제 시점에 따라 환차익이 아닌 환차손을 입을 수 있다는 게 문제로 지적된다. 원화 가치가 올라 환율이 단기간에 하락하면 손실이 생길 수 있어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환차손 우려도 있지만 환차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신한은행은 ‘환차익’ 대신 ‘환전 수수료’에 주목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 방식은 은행이 부담해야 할 환리스크가 너무 크다”며 “최근 정부가 은행이 아닌 PG도 외환거래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한 점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PG가 은행을 끼지 않고 알리페이로부터 달러 결제를 받는 과정에서, PG의 환차손을 줄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상응하는 수수료 이익을 챙기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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