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한국어방송]수십 년간 전쟁의 죄과를 깊이 반성하며 다양한 조치를 취한 독일과는 달리 최근 몇 년간 일본 정부는 역사를 왜곡하고 전쟁 죄행을 회피하는 일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아베 정권은 헌법 개정을 통해 미국의 힘으로 일본 헌병을 부활시킬 타산까지 하고 있는데요.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는 행동에 평화를 지키려는 세계 각지 인사들이 경각성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일본 국내에서 아베 정권의 이런 움직임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3일은 일본 헌법 기념일이었습니다.
이날 3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요코하마에 모여 평화 헌법을 지킬 것을 일본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시위자들은 아베 총리의 적극적인 평화주의를 비난했습니다. 또 아베 정권이 헌법을 개정하고 집단 자위권을 행사하면서 미국과 함께 글로벌 전쟁에 참여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노벨상 작가인 오에 겐자부로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아베 총리가 방미 기간동안 미국 국회에서 한 연설은 온통 거짓뿐이었다며 비판했습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외국에서는 미국과 함께 작전을 펼치지 못해 집단적 자위권을 풀고 관련 법률제도를 개정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일본 국내에서는 이와 관련된 해석을 한 적도 없고 일본 국민의 동의를 받지도 않았다면서 평화 헌법을 함께 지키고 전쟁을 도발할 수 있는 모든 법률제도에 대해 반대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수 천명에 이르는 일본 대중들이 모여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해외 군사 파견을 강경하게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미국에 꽁무니외교를 행사하고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아베 총리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한 집단적 자위권 행사, 미일 새로운 안보 강화 그리고 모든 형식의 전쟁과 폭력에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편집:김미란, 이단)
[중문 참고]
http://news.cntv.cn/2015/05/04/VIDE1430693103611314.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