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전 중인 차량에 고의로 뛰어든 젊은 남자.
광시(广西)자치구의 중국 남성이 차도 위에 서 있다가 운전 중인 차에 고의로 뛰어든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51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한 남성이 4차선 도로의 주행선에 서 있다가 달려오는 빨간색 자동차가 자신을 지나치는 순간에 그대로 들이박고 쓰러지는 장면이 담겨 있다. 남성은 차가 지나가는데도 도로 한가운데 앉아 있는가 하면 주행선 위에서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는 등 마치 차가 자신을 들이박아주길 원하는 것 같은 행동을 보였다.
포탈사이트 텐센트(腾讯)의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사건은 지난 4일 광시 팡청강(防城港) 강커우구(港口区) 시완로(西弯路) 교차로 부근에서 발생했다.
빨간색 자동차를 운전한 량(梁)모 씨는 "교차로를 지나가려 하는데 갑자기 옆에서 '펑' 하는 소리가 났다"며 "깜짝 놀라 차에서 내리니 한 남자가 도로 위에 쓰러져 있고 휴대폰 역시 도로 위에 부서져 있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장에 있었던 행인들 역시 량 씨의 말을 뒷받침하며 "량 씨의 잘못이 아니라 남자가 운전 중인 자동차에 뛰어들어 들이박은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 유쿠(优酷)에 게재된 지 5시간여만에 조회수 86만여회를 기록하는 등 네티즌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네티즌들은 "깜짝 놀랬다", "자살을 기도한거 아니냐?", "고의로 들이박은거면 처벌받아야 한다", "진상을 밝혀야 한다", "요즘 젊은이들은 목숨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