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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 억류된 뉴욕대생 '체포되길 원했다'…CNN 인터뷰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05.05일 21:07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불법입국 혐의로 북한에 억류된 뉴욕대학 한인학생 주원문(21) 씨가 억류된 뒤 처음으로 외부 세계에 자신의 소식을 알리게 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불법 입국할 당시 북한 당국에 체포되길 바랐다고 밝혔다.

CNN은 전날 밤 감시원을 통해 지난 2일 북한 정부에 요청했던 주 씨와의 인터뷰를 허용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인터뷰 장소인 평양에 있는 고려호텔에 미소를 지으며 걸어 들어온 주 씨는 편안해보였다고 전했다.

지난달부터 북한에 억류된 미국 영주권자로 뉴저지주(州)에 살면서 뉴욕대를 다니다 휴학한 후 미국 전역을 여행했던 주 씨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주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해 북한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

CNN은 또한 주 씨가 중국을 통해 북한에 불법 입국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는 것에 불안해하지 않아 보였다고 전했다. 주 씨는 인터뷰에서 “어떤 처벌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 씨는 "중국 단둥(丹東)에 있는 만리장성 인근에서 철조망 2개를 넘어 농경지를 지나 큰 강이 나올 때까지 걸어 북한으로 들어가게 됐다"며 "큰 강을 따라 걸어가다가 북한군에 잡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당시 “체포되길 원했었다”며 “내가 북한에 불법 입국했음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신의 북한 불법 입국으로 대단한 일이 일어나 남북관계에 좋은 영향을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불법 입국으로 대단한 일이 일어날지 확신하지 못한다면서도 “전 서계에 평범한 대학생이 북한에 불법으로 입국했어도 북한의 아량으로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음을 알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일부 호기심 때문에 북한에 가게 됐음을 인정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난 2월 북한 여행을 생각하고 있었다”며 “북한 여행에 대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고 항상 그 생각을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 영주권자인 한국인의 북한 입국이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주 씨는 2001년 가족과 미국 위스콘신주로 이민 갔고 이후 뉴저지주 로드아일랜드로 이사했다. 그는 부모, 한국 정부 대표, 미국 정부 대표에게 자신의 북한 여행 계획을 알리지 않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물론 부모와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걱정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여기 있는 사람들이 인도주의적으로 대우해 줘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건강하게 잘 먹고 침대 3개에 전용욕실이 있는 곳에서 지내지만, TV, 라디오, 인터넷, 전화 등 외부와의 접촉은 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불법으로 입국했기 때문에 외부 접촉을 할 수 없음을 인정한다”며 “현재 범죄를 저질러 이동의 자유가 없다는 것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불법 입국 혐의로 기소될지, 북한 당국이 언제 가족이나 외부 세계와의 접촉을 허용할지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주 씨는 지난달 22일 체포됐으며 지난 2일 북한 관영 언론이 이 사실을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주 씨가 지난 4월22일 중국 단둥에서 압록강을 건너 불법 입국했으며 불법 입국이 북한 법의 심각한 위반임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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