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멘트>
커피 전문점에서 테이크 아웃을 하거나 사무실 등에서 일회용 컵 많이 사용하시죠.
어쩔 수 없이 쓰기는 하지만 한 번 쓰고 버리기 아깝고, 환경에 대한 걱정 때문에 쓰면서도 개운하지 않은데요.
모은희 기자가 일회용 컵 제대로 재활용하는 법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리포트>
'테이크 아웃'이란 영어가 더이상 낯설지 않죠.
매장에서 음료를 마시지 않고 나는 들고 나가겠다,
'테이크 아웃'하겠다는 사람한테만 일회용 컵을 줘야 하는데, 거의 대부분 커피숍에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일회용기에 음료를 담아 줍니다.
머그컵에 먹겠다고 미리 말을 해야 하더라고요. 한 번만 쓰기에는 참 아까운 이 컵을 환경을 생각해서 되살려볼까 하는데, 여러가지 방법들 중에서도 오늘은 집안을 꾸미는 데 활용해 볼게요. 함께 보시죠.
커피 한 잔의 여유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커피는 휴식 같은 존재인데요.
그런데 커피를 먹고 난 후, 일회용 컵은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그냥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일회용 컵으로 인테리어 소품 만드는 방법, 알려드리겠습니다.
일회용 컵과 천, 아기자기하게 꾸밀 재료를 준비하면 미니 리스를 만들 수 있는데요.
본격적으로 배워볼까요?
<인터뷰> 김진아(재활용 공예 전문가) : "일회용 컵의 뚜껑 모양이 일정한 경우에는 바깥 선에 맞춰 잘라주고 불규칙한 모양의 경우는 바깥 선의 1센티미터 정도 여유분을 두고 잘라주면 됩니다."
자투리 천으로 뚜껑을 자르고 난 부분을 감싸줍니다. 날카로운 부분이 천으로 감싸자 한결 부드러워졌죠?
여기에 장식용 이파리, 꽃잎 등을 하나씩 붙이면 아기자기한 미니 리스가 완성됩니다.
이번에는 화분을 만들어 볼까요? 먼저 물 받침대를 만들 건데요. 포장지를 잘라 붙입니다.
<녹취> "컵을 밑에서 끼워줍니다."
컵을 끼워 중심을 잡았다면 리본 등으로 장식하고요.
<인터뷰> 김진아(재활용 공예 전문가) : "일회용 컵의 경우 높이가 상당히 높습니다. 다육식물 같은 경우는 원활한 물 빠짐을 위해서 밑바닥에 구멍을 뚫은 후, 배수망을 깔고 굵은 마사토, 가는 마사토, 흙의 순서로 넣어 줍니다."
식물을 일회용 컵에 심고 물 받침대에 얹으면 눈 깜짝할 사이에 미니 화분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컵을 여러개 쌓아야 튼튼하고 쓰러지지 않습니다.
자투리 공간이 화사해졌죠?
이번에는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볼게요.
<녹취> "여러 가지 색깔로 램프 만들 거예요."
예쁜 조명인데요. 우선 알록달록한 색으로 셀로판지를 오려줍니다.
<녹취> "(셀로판지를) 길게 잘라 조명을 만들 거예요."
<인터뷰> 김진아(재활용 공예 전문가) : "셀로판지 뒷면에 양면테이프를 붙이는데요. 풀로 붙여도 상관없지만 양면테이프로 붙이면 훨씬 깔끔하게 붙습니다."
셀로판지를 꼼꼼하게 붙인 후, 컵 바닥에 있는 동그라미를 칼로 파냅니다.
컵의 바닥 부분에 터치 라이트를 쏙~! 넣어주면 크기가 딱 맞거든요. 형형색색의 불빛이 만들어집니다.
멋진 나만의 조명이 완성됐습니다.
은은한 분위기를 내는 데 안성맞춤이죠?
일회용 컵에 솜씨를 발휘해 우리집 분위기를 바꾸는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어 보세요!
모은희기자 (monnie@kbs.co.kr)
KB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