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처
'무한도전'의 6번째 멤버 광희가 합류 2회 만에 자신의 캐릭터를 잡으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 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지난주 방송에 이어 새로운 멤버 광희와 함께 '무모한 도전' 미션에 도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광희는 정준하와 '롤러코스터 타고 짜장면 먹기'에 도전했다. '롤러코스터 타고 짜장면 먹기'는 '무한도전' 100회 특집에서 정준하의 '우주발사 짜장1호'로 인기를 모은 특집. 당시 미션 수행에는 실패했으나 짜장면이 선사한 참혹한 몸개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먼저 유재석 박명수 그리고 정형돈 하하는 롤러코스터를 타며 화장을 하는 번외 게임을 진행했다. 이들은 추억의 미션으로 10년이 지나도 시들지 않는 예능감을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정준하와 짜장면을 들고 롤러코스터에 오른 광희는 시작부터 짜장면 폭풍 먹방을 선보이며 길이 남을 장면을 만들어 냈다. 결국 두 사람은 첫 도전에서 실패, 짜장 2호를 하늘로 날려 보낸 뒤 다시 롤러코스터에 오르게 됐다.
이어진 도전에서 광희와 정준하는 최선을 다해 짜장면을 먹었다. 심판의 판정 결과 두 사람은 롤러코스터 타고 짜장면 먹기에 성공 했다. 광희는 '무한도전' 합류 이후 미션에 처음으로 성공하는 쾌거를 거뒀다.
도전은 이어졌다. 그동안 '무한도전'이 실패했던 도전들에 다시 도전했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완전히 새로운 미션에 도전하게 됐다. 그것은 바로 225톤짜리 A380 비행기가 끄는 미션. 멤버들은 세계 최초로 A380 끌기에 도전하게 됐다.
비행기를 끄는 미션을 받은 멤버들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라며 경악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이 비행기 끌기 미션에 우리의 포상휴가가 달려있다"라며 "성공하면 휴가를 가고 못하면 못간다"라고 말했다.
이후 멤버들이 비행기를 끌기 위해 각종 훈련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소 장난스럽게 느껴지는 훈련이었지만 멤버들은 몸을 날려 최선을 다했고,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실제 A380비행기를 끌기 위해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첫 번째 준비 미션으로 멤버들은 각각 기장, 비행기, 승객 역할을 맡아 인간 비행기 훈련에 도전했다. 이어 '무한도전' 멤버들은 물 웅덩이를 사이에 두고 힘겨루기를 했고, 끝으로 건장한 스태프들과 줄다리에 도전했다.
이 과정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수차례 물 속에 입수, 온 몸을 아끼지 않는 몸개그로 웃음을 전했다.
앞서 짜장면 미션에 도전하며 확실한 웃음을 안기 광희는 비행기 끌기 훈련에서 비실비실한 모습을 보이며 '종이 인형' 캐릭터를 등극했다. 40대인 '무한도전' 멤버들은 20대 젊은 피 광희에게 기대를 걸었으나, 크게 힘쓰지 못하는 모습을 금방 눈치챘다.
이에 멤버들은 '젊은 배영만' '짚' '허수아비' '종이인형' 등 다소 굴욕적인 별명을 지어주며 확실한 캐릭터를 만들어줬다.
'무한도전'에 굴러온 돌 광희는 프로그램에 적응하기 위해 온몸을 던져 고군분투 했다. 여기에 광희가 캐릭터를 잡게 도와주기 위한 멤버들의 노력이 어우러지며 광희는 정규 방송 출연 2회만에 캐릭터를 잡는 듯했다.
특히 '무한도전'은 광희의 등장과 함께 초심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앞으로 '무한도전'이 또 어떤 재미를 줄지, '무한도전' 멤버들과 버무러진 새 멤버 광희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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