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드라마
  • 작게
  • 원본
  • 크게

'프로듀사' 역시 차태현-공효진은 달랐다

[기타] | 발행시간: 2015.05.17일 09:07

[OSEN=이혜린 기자] 역시 차태현, 공효진의 존재감은 달랐다.

KBS '프로듀사'가 국내서는 아직 생소한 페이크 다큐 형식에 '너무 많은' 주연급 출동으로 산만할 수 있는 이야기 구조에도 불구하고 차태현, 공효진의 캐릭터가 생생하게 자리잡으면서 안정적으로 본 궤도에 올라섰다.

페이크 다큐는 다큐와 드라마 그 사이 어디쯤을 지향하는 장르로, 성공하는 가장 큰 조건은 실제 그 공간에 속한 사람들같아 보이는 자연스러운 연기력이다. 미국에서 큰 인기를 모은 페이크 다큐 시트콤 '오피스'는 A4 용지를 파는 사무실을 배경으로 또라이 같은 상사, 그에게 과잉충성하는 2인자, 두 사람에게서 최대한 멀리 떨어지고픈 3인자, 일에 아무 관심 없는 다른 직원들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살려내며 실제 사무실 직원 같은 느낌을 십분 발휘한 바있다.



'프로듀사'에선 차태현과 공효진의 캐릭터가 가장 먼저 살아움직였다. 두 사람은 실제 성격이 저렇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KBS 예능국에 실제 있을법한 인물들을 만들어냈다.

차태현은 싫은 말 못하는 '1박2일' 메인 PD로, 늘 짜증과 신경질이 몸에 배여있는 인물이다. 윤여정을 어렵게 섭외해놓고 하차를 통보하지 못해 신입 PD에게 미룬다거나, 프로그램 폐지 위기에서 혼자라도 살아남으려 애쓰는 모습이 차태현 특유의 유쾌함과 더해져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만들어낸다. 그가 출연했던 기존 드라마보다 '코믹 연기'는 오히려 덜하지만, 툭툭 내뱉는 말투나 궁지에 몰려 아둥바둥대는 그의 모습은 그 자체로 '웃픈' 예능 PD 그 자체다.

공효진은 모두가 적응 중인듯했던 1회에서 가장 먼저 존재감을 발했다. 기존 드라마가 '일 잘하는 여자=기만 센 여자'로 그려내는 한계를 보여왔다면 공효진은 보다 더 실제 커리어우먼에 가까운 캐릭터를 만들었다. '갑질'도 할 줄 알고, 남들 없을 땐 비굴해지기도 하며, 적당히 못된 구석도 있는 성격에 월세 걱정, 차 수리비 걱정 등에 시달리는 모습도 현실적이었다. 공효진은 과장되지 않은 리얼한 말투와 표정 등 전형성을 벗어난 커리어우먼 캐릭터로 이 드라마의 현실성을 크게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축인 김수현과 아이유가 신입사원과 10년차 인기 가수라는, 지나치게 풋풋하거나 지나치게 시크한 캐릭터를 맡고 있는 상태에서 차태현과 공효진의 '현실 싱크로율 100%'의 캐릭터는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는 상태. 지난 1~2회에서는 우선 이들의 '실력'이 백분 발휘되면서, 국내에서 성공한 적이 없는 페이크 다큐 형식에 시청자들도 적응을 해나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것으로 풀이된다.

rinny@osen.co.kr

OSEN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39%
10대 0%
20대 11%
30대 17%
40대 6%
50대 6%
60대 0%
70대 0%
여성 61%
10대 0%
20대 11%
30대 22%
40대 28%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푸틴 러 대통령, 할빈공업대학 방문... "러∙중 량국 청년 교류 강화 기대"

푸틴 러 대통령, 할빈공업대학 방문... "러∙중 량국 청년 교류 강화 기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오후 할빈공업대학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할빈공업대학(이하 할빈공대)에서 연설하고 교육∙과학기술 협력, 문화 교류∙상호 학습, 청년의 성장∙발전 등을 놓고 교수∙학생들과

너무 귀여워! 5마리 새끼동북호랑이 탄생!

너무 귀여워! 5마리 새끼동북호랑이 탄생!

목단강 해림시의 횡도하자동북호랑이림원에서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단지내 5마리의 새끼호랑이가 위험한 시기를 무사히 넘긴 후 인큐베이터에서 나와 동북호람이림원에 새로운 생기와 활력을 더해주었다. 5월 1일 1시 23분에 3마리의 동북호랑이 어미가 새끼 5마리를

중국 야생동북호랑이표범 개체수 새로운 증장 출현!

중국 야생동북호랑이표범 개체수 새로운 증장 출현!

18일 동북호랑이표범국가공원 관리국에서 료해한 데 따르면 중국의 야생동북호랑이와 동북표범의 개체수가 각각 약 70마리, 80마리로 증가했다고 한다. 동북호랑이표범국가공원은 중국 길림성과 흑룡강성 경계에 있는 로야령 남부구역에 위치해 있고 국가공원의 설립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