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훅호트중우팀과의 경기전 훈련을 하고있는 연변팀 선수들.축구팬들이여,이젠 그들에게 아무런 부담도 주지 말자!
[연변축구 건의1]
최은택감독시절, 연변축구팀의 홈장경기때마다 연길시인민공원 북쪽에 위치한 낡은 연길시체육장밖의 소나무에 매달려 공짜로 축구구경을 하는 《원숭이축구팬》들의 모습은 CCTV5와 기타 언론사 기자들의 렌즈에 여러 번 포착되여 국내외 축구팬들에게 널리 알려진바 있다.
일각에서는 그들을 《열혈축구팬》이라 부를지도 모르지만 기자는 그들을 공짜를 노리는 《투기군》이라 칭하고싶다.
일찍 90년대중반, 한 지성인은 《연변에서 축구장 입장권과 출판된 책은 공짜로 받아보아야 얼굴이 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공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한적 있다.
《연변팀이 올해 성적이 좋으니 우리가 축구장까지 구경하러 오지 작년처럼 그렇게 성적이 차하면 누가 이 먼데까지 구경오겠소?》
지난 세번의 홈장경기때마다 문자기자석이 아닌 일반관람석에 《잠입》한 기자는 관중석에서 흘러나오는 이런 얘기를 여러번 들었다.
올들어, 한국적 하태균(18번)선수 등 3명 외적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작년말 강급의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한 연변축구팀은 제10륜까지 갑급리그 4등의 우수한 성적으로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홈장경기때마다 연길시체육장을 찾는 수만명의 축구팬이 이를 증명해준다.
연변팀의 성적이 우수할수록, 홈장을 찾는 축구팬이 많아질수록 골치를 앓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연변장백산축구팀의 감독진과 선수들이다. 이들은 매번 홈장경기때마다 공짜입장권을 노리고 전화를 걸어오는 주변사람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기자가 알아본데 따르면 매번 홈장경기때마다 연변팀 감독진과 선수들은 사비를 털어 수십장, 심지어 백여장씩 축구장 입장권을 구매하여 입장권을 부탁하는 《지인》들에게 나눠준다. 하여 무의미한 지출이 수백원, 심지어 천여원씩 된다.
5월 30일, 연변장백산축구팀은 홈장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있는 《강호》 대련아르빈팀과 격돌한다. 하여 지난 세 번의 홈장경기때보다 더 많은 연변팀 축구팬들이 연길체육장을 찾을것으로 예측된다.
연변팀의 축구팬들이여, 진정으로 연변팀을 사랑하고 응원한다면 20원(일반구역 입장권가격) 혹은 50원(관례대 입장권가격)을 아끼지 말고 사비로 입장권을 구매하자! 강팀과 맞붙는 연변팀 감독진과 선수들에게 아무런 심리적부담도 주지 말자! 연변팀의 승리를 바란다면 말이다.
편집/기자: [ 유경봉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