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선덜랜드의 극적인 잔류를 이끈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도자의 길에서 내려온다.

　　선덜랜드는 28일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드보카트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구단도 이를 받아들였다"며 아드보카토 감독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선덜랜드는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낸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3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드보카트는 선덜랜드 지휘봉을 내려놓고 감독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아드보카트 감독도 홈페이지를 통해 "살면서 확실한 선택을 내려야할 때가 있다. 나는 현재 68세다. 여러 클럽들이 나에게 감독직을 제안했지만 항상 내 결정은 선덜랜드가 아니면 어떤 팀도 맡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선덜랜드는 내 감독 경력의 하이라이트였다"며 선덜랜드를 끝으로 지도자 생활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선덜랜드는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강등 탈출에 적신호가 들어온 상태였다. 결국 거스 포옛 감독을 경질하고 아드보카트 감독을 새롭게 데려오는 초강수를 뒀다. 결국 이 선택은 적중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빠르게 팀을 정비해 극적인 잔류를 이끌어냈다.

　　한편 네덜란드 출신의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참가했으며 이후 제니트, 러시아 대표팀, PSV 아인트호벤 등을 거치며 지도자 생활을 이어왔다.

　　출처: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