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조선
  • 작게
  • 원본
  • 크게

北, 현영철 처형 함구령…“내부 동요 차단 의도”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6.01일 20:06



▲ 현영철 북한 인민무력부장

[데일리 엔케이 ㅣ 이상용 기자] 북한 당국이 군대 내에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처형에 대한 함구령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최고 핵심 간부가 처형당했다는 사실이 군부 내에 확산되면 내부 동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한 당국이 이를 차단하기 위해 함구령 지시를 내렸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1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최근 상부에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에 대해 ‘헛된 입소문을 내는 자는 엄히 처벌할 것’이라는 포치(지시)가 하달됐다”면서 “이번 달 초반에만 한두 차례 강연이 진행됐을 뿐, 이제는 무력부장 처형에 대해 쉬쉬하는 분위기로 간부들도 이와 관련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당국은 현영철 고사기관총 총살이 자랑거리가 되지 않다고 생각한 것 같다”면서 “혹시 ‘아까운 사람이다’ ‘왜 처형됐는지 의문이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나오다 보면 원치 않은 방향으로 번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할아버지(김일성) 시대 리효순, 박금철이 종파사건으로 처형될 때에도 잠깐 동안 강연을 진행하고 그것에 대해 논의하지 말라고 지시했었다”면서 “논의 자체를 할 수 없게 만들어서 각종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현영철은 1949년 함경북도 어랑 출신으로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졸업하는 등 북한 내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총참모장→5군단장→인민무력부장을 지내면서 대인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소식통은 “군대 내에서 현영철을 괜찮게 보는 측근들이 있었다”면서 “(당국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당(黨)에서 처리했으면 군(軍)은 그냥 따라라’는 식으로 통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원수님(김정은)이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한 일종의 종파를 경계하는 것”이라면서 “만약 동조 분위기가 나온다면 인민무력부 내에서도 숙청을 많이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의하면, 현영철 처형에 대해 주민들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특별한 소문은 돌지 않고 있다.

소식통은 “일부에서는 ‘그냥 졸아서 처형당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걸 믿는 주민들은 없다”면서 “무슨 음모가 반드시 있을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퍼질 것이라면서 조금 더 기다려 보자는 반응도 나온다”고 소개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2%
10대 0%
20대 9%
30대 28%
40대 34%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8%
10대 0%
20대 6%
30대 9%
40대 13%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배우 구혜선이 일정한 주거지도 없이 차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포착돼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16일 tvN '진실 혹은 설정-우아한 인생'에서는 구혜선이 만학도 대학교 졸업을 위해 학교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노숙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마지막 학기를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뉴진스 멤버 5명 법원에 탄원서…민희진 측에 힘 실은 듯

뉴진스 멤버 5명 법원에 탄원서…민희진 측에 힘 실은 듯

뉴진스 멤버 5명 법원에 탄원서…민희진 측에 힘 실은 듯[연합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법적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뉴진스 멤버 5명 전원이 각자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가요계에 따르면 다니엘, 민지, 하니, 해린, 혜인 다섯

뉴스자원 공유하여 공동발전 추진

뉴스자원 공유하여 공동발전 추진

길림일보사와 한국 경인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 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경인일보사는 한국 경기도 수원시에서 좌담교류를 진행하고 을 체결하였다. 일찍 2015년에 길림일보사 소속 신문인 길림신문사와 한국 경인일보사는 이미 를 체결하고 친선협력관계를

《장백고향정-상해 지식청년 길림에서》신간 추천회 장춘에서

《장백고향정-상해 지식청년 길림에서》신간 추천회 장춘에서

7일,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장춘국제회의전시쎈터에서 개막, 이날 오후 2시, 연변인민출판사는 국가길림민족문자출판기지 전시구역에서 주제출판 성과인 《장백고향정-상해 지식청년 길림에서》 신간 추천회를 개최했다. 길림성과 연변조선족자치주 정협 문화문사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