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나래 기자]
'사랑비' 남자복 터진 윤아, 덩달아 시청자들은 눈호강
드라마 속에서도 윤아는 인기폭발이다.
KBS 월화드라마 '사랑비'(극본 오수연/연출 윤석호)의 여주인공 윤아는 남자 복이 터졌다. 2012년 사랑으로 넘어온 후 극 중 정하나(윤아 분)를 둘러싼 남자들이 무려 셋이나 되기 때문이다. 하나같이 매력 있고 멋진 남자들 사이에서 윤아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먼저 서준(장근석 분)이 있다. 까칠하고 도도하며 제 멋대로인 패션포토그래퍼 서준은 만나기만 하면 하나에게 독설을 날린다. "너가 그러니까 너보고 만만하고 쉽다고 그러는거야"라며 콕콕 찌르는 말만 한다.
그러나 가슴 속 진짜 말을 하지 못하는 성격 탓이다. 미안하다는 말조차 툴툴거리며 말하는 남자지만 사실 사랑에 서툴러서 그런 것이다. 하나가 바람둥이 사진작가와 만나게 될까봐 안절부절못하고 뒤에선 하나 편을 들어준다. 여자들은 겉으론 나쁜 남자가 사랑엔 서툰 모습에 마음이 흔들린다.
또 하나의 짝사랑 상대 한태성(김영광 분)이 있다. 다정한 성격과 키다리 아저씨처럼 지켜주는 모습에 하나가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왔다.
문제는 태성의 마음을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항상 옆에 있어주고 하나의 마음을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문득 "너 같은 여동생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는 말을 하며 하나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7회 방송에서는 집안에서 정해준 약혼자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마음을 정리하겠다는 하나의 고백에도 붙잡아 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이선호(김영광 분)가 있다. 그의 아버지 이동욱이 인하와 윤희의 사랑에 끼어들었던 것처럼 선호도 서준과 하나의 사랑에 엇갈린 마음을 담을 것 같다. 의사라는 직업만큼이나 따뜻한 성품을 가진 선호는 서준의 까칠한 성격을 받아주는 유일한 친구다.
정하나는 그녀의 엄마 김윤희(이미숙 분)에 비해 발랄하고 자기감정에 솔직하다. 윤희가 인하와의 사랑을 망설였던 것에 비해 하나는 다가올 사랑을 당당하게 맞이할 것이다. 하나의 사랑은 남주인공 서준으로 기울 확률이 높지만 다양한 매력을 가진 남자 캐릭터들을 만나는 것도 이 드라마를 시청하는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사진=KBS 월화드라마 '사랑비'캡처)
이나래 nal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