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을 방문했던 30대 대만 남성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증세를 보여 대만 당국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1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대만인 A(33)씨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엿새동안 한국 여행을 다녀온 뒤 고열 증세를 보여 대만 룽중(榮總)병원 신주(新竹)분원에서 메르스 확인 검사를 받고 있다.
A씨는 1차 검사결과에선 음성 반응이 나왔다. 룽중병원 측은 "이 남성은 한국 체류 기간에 의료기관을 방문한 적은 없었다"며 "10일 중으로 2차 검사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 외교부는 9일 오후부터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만 내렸던 '황색'(2단계) 여행경보 단계를 한국 전역으로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대만은 해외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수위별로 구분해 '회색'(일반주의), '황색'(안전주의), '주황색'(방문위험), '적색'(입국금지) 등 4단계를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