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매시작가 136억 최고가 작품 '‘전황석용뉴천자지보새(田黃石龍紐天子之寶璽)' [제주도민일보 김혜림 기자] 중국 고예술품 경매가 제주에서 이뤄진다. 제주국제경매㈜(대표 이종각)에서 주최하는 제주국제경매로 오는 19일 제주 한림읍 라온 컨벤션에서 마련된다.
한국 내 수장가들이 소장해온 진귀한 중국 문물과 대만 수장가들의 작품 420여점이 출품되며 출품 추정액은 1500억에 달한다. 도자기·서화·옥기·청동기 등 다양한 작품들로 구성돼 국내외 소장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경매시작가 최고가 작품은 한화 136억원의 대만에서 출품한 ‘전황석용뉴천자지보새(田黃石龍紐天子之寶璽)’로 5룡재천을 주제로 신룡이 정 중앙에 앉아있는 형상으로 구오지존(九五之尊)을 상징한다. 좌우 양측의 신룡이 마주보고 있으며 자손만대 번창함과 강산사직(江山社稷)을 상징하며 사이즈가 방대해 지극히 귀대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 장대천 '‘계묘오월기망청록산루(癸卯五月旣望靑綠山水)' 그외 ‘원청화희주용문대호(元靑花戱珠龍文大壺)’ 장대천의 ‘계묘오월기망청록산루(癸卯五月旣望靑綠山水)’ 등을 선보인다. ‘계묘오월기망청록산루(癸卯五月旣望靑綠山水)’는 시작가 53억으로 1979년경 故이동준 선생이 중국공자학회를 위해 왕래하던 중 장대천 선생의 부인으로부터 직접 매입한 작품으로 장대천 제자와 친구 등이 이구동성으로 선생의 초기 청록산수임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경매는 중국 제1의 경매회사인 폴리옥션 사장 자오쉬, 수석경매관 리우씬후, 중국 도자화간 편집장 마오정인 등이 대거 참석한다. 오전 10시부터 경매가 시작되며 오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경매는 1차에 유찰된 작품이 파격적인 가격으로 재경매에 부쳐지게 된다.
한편 제주국제경매㈜는 지난해 5월 설립한 경매전문법인으로 국내에서의 중국고예술품 거래 활성화를 목표로 설립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초까지 중국 수장가협회 감정위원 등 중국의 저명한 감정사를 초청해 국내 소장중국문물에 대한 감정행사를 여러 차례 개최한 바 있다.
김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