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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못하는 남자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4.16일 16:15
 (흑룡강신문=하얼빈)여자들이 남자에 대해서 느끼는 큰 불만 가운데 하나는, 바로 남자가 키스를 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이면서도 가장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여지는 그들의 키스의 오류들을 짚어보자.

  나쁜 키스의 조건들

  모든 성적행위들의 일 순위로 여겨야 하는 것은 단연 키스이다. 하지만 여자의 대부분은 로맨틱하고 조심스러운 키스를 기대하는 반면, 남자의 대부분은 키스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뿐더러 반복되는 실수들로 그녀들을 절망하게 하기 일쑤다. 연인관계가 시작된 처음 몇 달간의 노력의 반만큼이라도 유지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예 시작부터 키스에 대한 예의를 전혀 갖추지 않은 남자들도 허다하지만 말이다.

  1. 예고 혹은 예의 없는 키스

  생각지도 않았던 순간에 당하는 키스는 아주 한정된 경우 외에는 별로 로맨틱한 설정이 아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키스를 위한 전주곡을 원한다. 최소한의 그윽한 시선이나 키스를 할 만한 분위기를 조성해야만 한다. 오래된 연인이나 부부관계에서는 키스야말로 예고 없이 상대를 감동시키는 행위라 착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상대를 짜증나게 하는 행동이 될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그가 자주 키스를 해주는 편이지만, 언제나 자신이 원할 때 장소 불문하고 키스를 하는 행동은 절 당황하게 하더라구요. 남들은 키스 잘하는 남친이 부럽다고 하는데, 저는 특히 술자리에서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아무렇게나 키스를 하는 그를 볼 때마다 꼭 제가 접대부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키스뿐인가요. 아무데서나 하는 스킨십은 어떻구요. 키스해도 될까요? 라는 질문을 받아본 지가 언제인지 모르겠어요. 그런 질문을 받으면 정말 황홀할 것 같아요. ”

  2. 무조건 빨아당기는 키스

  키스를 못한다고 하는 남자들의 버릇 중 하나가, 지난 밤에 열심히 데이트를 했다는 티를 팍팍 내는 것도 아니고, 여친의 입술을 두 배 이상 부풀려 놓곤 하는 경우다. 키스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테크닉이 있는데도, 키스가 입술을 빨아당기는 행위라고만 고집한다면 낭패다. 실제로 이런 키스를 하는 남성들이 꽤 많고, 급기야 입술을 빨아당기다 못해 주욱 늘려대는 나쁜 버릇을 가진 이들도 있다.

  “ 어린 시절에 손가락을 빨거나 팔뚝을 쪽쪽 빨다가 빨갛게 피가 몰려 일주일 넘게 자국이 남았던 기억이 있어요. 제 남친은 제 입술에 키스할 때마다 꼭 그런 놀이를 하는 것처럼 쪽쪽 세게 빨아당기는 거예요. 조금만 피가 몰려도 퉁퉁 부어 오르는데, 친구들 볼 때마다 창피하고 제가 그에게 자주 주의를 주는데도 버릇인지 잘 안 고쳐지더라구요. 입술을 빨다 못해 이빨로 잘근잘근 씹어대기도 할 때는 정말 한 대 때려주고 싶다니까요.”

  3. 혀를 잘못 이용하는 키스

  딥 키스의 오해는 혀를 상대의 입안에서 마구 굴려도 된다는 것에서 시작된다. 유난히 혀가 길거나 끝이 뾰족한 사람이라면 그녀의 목젖을 건드려 숨을 막히게 할 수도 있다. 상대의 볼이 터져나갈 듯이 입 한 가득 자신의 혀를 넣고 키스를 하는 남자들도 있다. (물론 여자들도 있을 수 있지만, 키스의 주도권을 남자에게 줬을 경우를 두고 말한다.)

  “ 여자들은 키스를 할 때, 키스를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이기를 원해요.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에 나오는 것처럼요. 그런데 저는 종종 키스를 하다가 구토가 나올 것 같아서 키스를 멈추곤 할 때가 있어요. 처음에는 모른 척 하고 몇 번을 넘겼었는데, 도저히 어느 날은 참을 수가 없어서 화를 내고 말았죠. ‘제발 혀를 좀 가만히 둘 수 없겠니?’ 라고 소리를 질렀어요. 그는 자신이 격렬한 키스를 하고 있는 거라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혀를 내 입에 밀어 넣고 힘껏 빨아달라고 요구할 때는 이해할 수 없더라구요. 그리고 반대로 혀를 자신에게 넣어달라고 하기도 해요. 이런 느낌으로 흥분을 느끼는 그가 신기할 따름이에요. 저는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4. 침 흘리는 키스

  타액을 교환하는 것은 키스의 한 기술이기도 하다. 성적으로 흥분했을 때의 타액은 단맛이 나기도 하여, 실제로 키스를 초콜릿이나 달콤한 사탕 같다는 비유를 하는 데에도 과학적인 일리가 있다고도 한다. 하지만 종종 타액을 지나치게 남발하여 상대를 고통스럽게 하는 경우도 많다.

  “ 잘생긴 외모와 젠틀한 행동 때문에 그를 사랑하게 되었는데, 이상한 키스습관이 있는 걸 알고 난 후 헤어지는 것을 고려 중에 있습니다. 서너 달 가량을 만난 후에 첫 키스를 하게 되었는데, 그가 정말 달콤한 키스를 하던 중 갑자기 침을 모아서 제 입에 흘려 넣는 거였어요. 그런 경험이 이전에는 없었기 때문에 정말 깜짝 놀랐어요. 순간적으로 비위가 상하기도 했지만, 키스로 흥분되어 있었던 중이라 저도 모르게 삼키게 되었죠. 좋은 기억이 아니었어요. 그 이후로도 그런 행동은 지속했고 심지어 혀로 제 입술 주위를 핥는 것처럼 키스를 하기도 해서, 그와 키스를 하고 나면 얼굴이 온통 그의 침으로 범벅이 되곤 한답니다. 좋아하려고 노력도 했지만 제 취향은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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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스는 상대의 성감대를 정확하게 자극해야만 하는 섹스 스킬과는 조금 다르다. 입은 언어로 대화하는 기관이듯이 키스도 또 하나의 언어로 여겨야 한다. 내가 하는 말을 상대가 이해하지 못하면 더 이상 대화가 통하지 않듯이 키스도 서로 이해되지 않으면 통하지 못하는 법이다. 키스를 하는 동안 연인들은 수없이 무언의 설득과 제안을 반복한다. 키스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섹스로 진입하지 못하는 것이 그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더구나 여성은 만족한 키스에서 만족스러운 섹스를 예감한다는 것을 기억해두자.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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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의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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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에도 대화가 필요하죠.. 모든 사랑 행위는 서로에 대한 조심스러움과 배려로 시작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꺼 같습니다.
답글 (0)
최수진이라는 분 아직 키스 한 번 못해본 사람이라는 것에 한 표!
한 두사람의 생각을 여성들의 보편적인 생각으로 몰아가는 건 아니아니아니되요~~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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