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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케스 vs 무리뉴, 승부를 가른 결정적 차이

[기타] | 발행시간: 2012.04.18일 09:55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성공에 대한 굶주림이 있었다."(유프 헤인케스 바이에른 뮌헨 감독)

"양팀 모두 지쳐있었다. 무승부가 될 것처럼 보였다."(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

같은 상황을 두고 다른 생각을 했다. 그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홈팀 바이에른이 기선을 제압했다. 한 골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던 후반 44분 고메스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바이에른에 승리를 안겼다. 필립 람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하는 순간,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비집고 들어간 고메스의 슈팅이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갈랐다.

↑ ⓒMatt West/BPI/스포탈코리아

바이에른의 유프 헤인케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열정과 욕망을 선보였고, 성공에 굶주려 있었다. 바로 이것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필요한 것이다. 오늘밤 우리 선수들은 이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승리에 대한 갈증과 우승에 대한 열망이 마지막까지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힘이었다는 뜻이다. 프로의 세계에서는 그 간절함이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결과를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바이에른에 선제골을 내주고 동점골을 뽑아낸 이후 경기 막바지에 이르면서 "양팀 모두 지쳐있었고 많은 실수가 발생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리고는 "무승부가 될 것처럼 보였다. (더이상)뭘 할 수 있겠나"라며 사실상 마무리 분위기였음을 시인했다. 또 "우리는 (빡빡한)4월을 보내고 있고 항상 이겨야만 하는 부담스러운 경기들을 소화하고 있다"는 말로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부연했다.

이제 결승으로 향하는 최종 관문이 남아있다. 일주일 뒤 마드리드에서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2차전에 대한 두 팀의 마음가짐은 비슷하다.

바이에른은 1차전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득점을 위한 공세를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헤인케스 감독은 "마드리드 원정에서는 버스를 주차시키는 것보다 득점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극적인 전술로 상대의 공격을 틀어막는 것보다 원정지에서의 득점으로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역전 결승행을 기대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에게는 2차전이 있다"면서 "1, 2차전으로 진행되는 토너먼트에서 한 경기 결과로 승리를 하기는 매우 어렵다. 홈에서 1-0 혹은 2-0,3-1로 이긴다면 우리가 결승에 진출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발 더 나가 "결승전을 위해 이 곳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거라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승전이 벌어질 뮌헨에 주인공 자격으로 오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다.

자세를 낮추고 있지만 열정을 품고 있는 헤인케스 감독, 1차전에서 패했지만 자신감으로 넘쳐나는 무리뉴 감독. 2차전이 끝난 후 두 감독의 입장이 또 어떻게 바뀔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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