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가 오는 23일부터 5월 2일까지 개최되는 제12회 베이징모터쇼에 토요타 렉서스 브랜드를 합쳐 총 50개 차종을 출품한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V), 전기차(EV) 등 16개 친환경 모델이 전체 차종의 30% 이상을 차지, 미래 친환경 차량에 있어 토요타의 확고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타 브랜드는 '전력가속 운동미래(全力加速 雲動未来)'라는 테마로 E3관에 3,200㎡ 규모의 부스를, 렉서스 브랜드는 '변화, 기대를 넘어서'라는 테마로 W4관에 1,000㎡ 규모의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차종을 선보인다. 특히 중국의 토요타 연구개발센터(TMECㆍToyota Motor Engineering & Manufacturing China)에서 개발중인 하이브리드 유닛을 탑재한 '운동쌍경(雲動双擎)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운동(雲動)과 쌍경(双擎)은 각각 선진성이나 약동감, 친환경의 의미와 엔진과 모터의 트윈파워를 의미를 담은 조어로 두 단어를 조합, 중국 국산 하이브리드 차의 개발을 상징하는 이름을 붙였다. 토요타는 3월부터 친환경 기술과 제품, 사회공헌 등을 중국 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한 '운동계획' 기업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미래 기술 개발을 보여 주기 위해 2011 도쿄 모터쇼서 주목 받은 Fun-Vii 콘셉트카도 이번 베이징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다. Fun-Vii는 초(超)미래 디자인을 자랑하며, 운전자의 기분에 따라 표시하는 도안을 수시로 바꿀 수 있어 '바퀴가 있는 스마트 폰'이라고도 불린다. 토요타가 개발한 개인 이동 수단인 아이리얼(i-Real)과 휘(Whee)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2013년 중국에 전기차 도입을 목표로 하는 토요타는 FT-EV 시리즈의 3세대 콘셉트인 FT-EVⅢ을 선보인다. FT-EVⅢ는 단거리로 주행하는데 적합한 전기차 모델이다. 이밖에 렉서스 스포츠 쿠페 하이브리드 콘셉트인 LF-LC를 중국 최초로 공개하는 등 베이징 모터쇼를 찾은 전세계 고객들에게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어, 환한 미소를 위한' 토요타의 글로벌 비전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최첨단 콘셉트카와 아톰을 테마로 한 흥미로운 부스 디자인 등 토요타 부스를 찾는 한국 고객들에도 미래 친환경 자동차의 발전 방향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택기자 lst@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