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1일 오후 중국에서 연수 중이던 한국 공무원들이 탄 버스가 다리 난간을 들이받고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현재까지 한국 국민 10명과 중국인 운전기사 1명이 숨졌는데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연합뉴스가 전했습니다.
대형 버스가 뒤집힌 채 처참하게 구겨져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중국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 3시 30분쯤.한국 국민 26명과 중국인 2명이 타고 중국 지린성 지안에서 단둥으로 가던 버스가 다리에서 10여 미터 아래 하천으로 추락한 것입니다.
이 사고로 각 지자체의 5급 공무원 9명과 한국인 가이드 1명, 중국인 운전기사 1명이 숨졌고 1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참변을 당한 공무원들은 행정자치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에서 교육을 받던 간부급 공무원들로 지난달 29일부터 4박 5일간 중국의 고구려·발해 터와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를 둘러볼 예정이었습니다.
이번 연수에는 공무원 143명과 연수원 직원 5명이 참여했고 버스 6대를 나눠 타고 가던 중 1대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일부 목격자들은 "사고가 난 버스가 과속으로 달리던 중 난간을 들이받고 추락했다"고 전했습니다.
행정자치부와 외교부는 각각 정재근 차관과 선양 주재 영사를 사고 현장에 급파해 수습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