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국제채권단의 긴축안
반대 지지자들이 국민투표 결과에 승리의 함성을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CCTV.com 한국어방송] 그리스 국민이 유로존 탈퇴 가능성에도 채권단의 긴축을 거부하는 선택을 했다.
이들은 EU(유럽연합) 채권단을 받아들일 것이냐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유로존을 탈퇴하더라도 그렇게는 못하겠다며 반대표를 던져 애국심을 드러냈다.
그리스는 현지시간 5일 실시한 채권단의 제안에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반대가 61.3%를 기록해 찬성 38.6%를 20% 포인트 이상 크게 앞질렀다.
투표 결과가 반대로 결정되면서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채권단에 즉시 협상을 재개하자고 요청했다.
이어 그리스 부채를 탕감하지 않으면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고 평가한 국제통화기금의 보고서를 언급하며 채무 탕감을 의제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EU 집행위는 채권단 제안이 부결되자 성명을 내고 그리스 국민의 의사 표출을 존중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