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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사회 일본의 깊어가는 고민

[기타] | 발행시간: 2015.07.11일 13:04



■ 65살 이상 노인 인구 3300만 명

일본은 잘 아시는 대로 세계 최장수 국가이다. 평균 수명이 여성은 86.6세로 1위,남성은 80.2세로 4위이다. 100살 이상 장수 노인만도 6만 명을 육박하고 있다. 하지만 여성 1명이 평생 아이를 낳는'합계 특수 출산율'은 1.42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수명은 늘고 아이는 적게 낳으니 당연히 노인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밖에 없겠지요. 일본의 65살 이상 노인 인구는 3,300만 명이나 된다. 1억 2천 5백만 명 전체 인구의 26.4%로, 4명 중 1명이 노인들이라는 이야기다. 20%가 넘으면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넘어가는데,일본이 세계에서 가장 노인 비율이 높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대도시건 농어촌지역이건 노인들로 넘쳐난다. 70세 이상 시니어 노인 축구대회도 열리고, 마을 잔디밭과 실내 체육관 등지에서는'그라운드 골프'와 '게이트 볼'을 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병·의원에도 노인 환자들로 항상 북적인다.

이렇게 노인 인구가 늘다보니 일본은 각종 사회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혼자 쓸쓸하게 살다 숨지는 '고독사'가 늘고 있다. 자식들과 떨어져 사는 '독거노인'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도쿄에서만 2,700명이 집에서 홀로 숨진 채 발견됐다. 치매도 크게 늘고 있는데 65살 이상 노인 7명 가운데 1명 꼴인 462만 명이나 된다. 이 때문에 집을 나가 행방불명되는 치매 노인만 1년에 만 명이 넘는다.

각종 교통사고도 노인들이 일으키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의 70% 이상이 65살 이상 노인들이였고 이 가운데 12%는 치매환자들이 일으킨것이였다. 이 때문에 일본 경찰은 치매 검사를 의무화하고, 질병 등으로 심신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면 운전면허를 과감하게 취소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 초고령화 사회적 비용 연간 130조 원

노인들에게 지급되는 연금이 갈수록 늘고 있고, 질병 등에 따른 의료비와 간병, 생활지원 등의 돌봄서비스 비용도 천문학적으로 늘고 있다. 초고령화로 직·간접적으로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이 일본은 연간 130조원(한화)을 넘어섰다. 해마다 1조 원 이상 늘다보니 일본 정부 재정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다음달부터 일률적으로 지급하던 돌봄서비스 비용을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간병과 돌봄 서비스 보험료도 잇따라 인상하고요. 약도 오리지널보다는 상대적으로 싼 복제약을 쓰도록 유도하고, 오리지널 약을 복용하면 그 차액은 본인 부담으로 돌리고 있다.

노인 전문병원도 늘고 있는데, 특히 외래환자는 받지 않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가가호호 찾아다니며 방문진료만 전문으로 하는 병원들이 계속 늘고 있다.

일본 북쪽 '아키나 현'에 취재를 갔었는데요. 병원이라는 간판도 내걸지 않고 의사 3명이 각자 맡은 환자 집을 매일 왕진하며 건강을 돌보고 있었다. 개인 주치의처럼 담당 환자를 계속 진료하다 보니 치료 효과도 좋고,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일본 정부는 이 방문진료 병원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질병이 나기 전에 미리 예방하고,건강할 때 더 열심히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서 '건강하게 장수하자'는 운동도 지자체에서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야마가타 현의 쇼나이 촌'은 인구 3만 2천 명의 기초 지자체인데 주민의 70%가 65살 이상인 고령 마을이다. 이 지자체에서는 노인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공공의료원에 건강교실을 매일 열고 있다. 노인들은 스트레칭도 하고 각종 놀이도 즐기면서 건강도 챙기고 노년의 외로움도 달래고 있다. 또 지자체 안 곳곳에 실내 체육관과 야외 잔디구장을 조성해 언제든지 각종 게임과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외신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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