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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가정교육에도 중국 국학사상이 들어있다”

[기타] | 발행시간: 2015.07.14일 14:20
중국국학을 연구하는 조선족작가 김태성


일전 중국국학 즉 전통사상문화로 부모, 형제간의 “효도”와 “사랑”을 해독하고 인간성과 됨됨이를 다룬 《사랑의 웨침(爱的呼唤)》이 료녕교육출판사에 의해 출간되였다. 작가 김태성이 조선족인 신분이 밝혀지면서 화제를 모으고있다.

김태성은 1962년 료녕성 개원현에서 태여났다. 1984년 중앙민족대학 소수민족언어문학전업 졸업, 2003년부터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사랑을 어떻게 말해야 하나?(爱要怎么说)》, 《욕망e세대(欲望e代)》, 《사자가 돌아왔다(使者归来)》 등 장편소설과 《젊은 날의 초상(青春肖像)》, 《아주 오래된 농담(非常久远的玩笑)》, 《마당깊은 집(深院大宅)》, 《중용 인간의 맛(中庸:人类最高的智慧)》 등 한국작품도 번역해 발표했다.


기자: 《사랑의 웨침》의 창작의도와 주요내용은?

김태성: 《사랑의 웨침》은 “효제(孝悌)”를 핵심으로 하는 인간과 생명의 관계를 사고하는 인문사회과학류 도서다. 사람들의 세상살이를 관찰하면서 나는 항상 생각한다. “사람은 도대체 무엇인가?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사람은 어떻게 자신의 가치를 실현해야 하는가?” 중국 고대경전을 공부하면서 특히 한국 김용옥선생의 《중용 인간의 맛》 책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종교문화를 포함한 서방문화도 접촉하면서 나는 답을 찾게 되였다. 사람의 근본은 “사랑”이다.

사람은 사랑으로 인해 태여나고 성장하고 후대를 번식하므로 사람의 일생은 사랑과 갈라놓을수 없다. 우리는 사랑에 의해 이루어진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보고 듣고 감동을 받는다. 하지만 근년 들어 그릇된 사회풍기와 교육으로 이루어진 그릇된 가치관과 리익에만 눈이 머는 염량세태를 더욱 많이 느껴졌다.

이 책을 저술하게 된 최초의 의도는 인생문제와 교육문제를 탐구하여 전통문화속에서 해결방도를 찾기 위해서였다. 목전 많은 사람들은 재부와 영예만 추구하다보니 신앙, 긍정적가치관, 긍정적인생관을 모두 버렸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그 원인이야 말로 진정한 사랑의 교육을 받지 못했기때문이다고 나는 생각한다.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동서방의 전통문화를 연구하면서 나는 사랑과 사람, 사랑과 인생, 사랑과 생명의 관계를 더욱 새삼스레 느끼게 되였다. 우리의 교육은 “국가를 사랑하고 인민을 사랑하며 성공을 사랑하자”를 강조하지만 나는 부모와 가족부터 먼저 사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학(大学)》에서 나온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正心修身齐家治国平天下)” 순서처럼 부모와 가족도 사랑하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나라와 사회를 사랑할수 있고 어떻게 성공적인 인생을 가질수 있는가! 지금도 어머님의 사랑은 내 맘속에 간직하고있다. 어머님의 사랑은 나의 생에 있어서 가장 큰 행복이다. 이 책은 나의 어머님께 드리며 온 세상의 어머님께 삼가 드린다.


기자: 한국에서 중국국학을 추앙하는 정도가 어떠한가?

김태성: 한국의 여러 방면에서 중화문화의 흔적을 찾아볼수 있다. 한국인의 사상과 행동 그리고 한국드라마에서도 “효제”를 중심으로 하는 유교문화를 많이 보존했다.한국은 중국국학에 대한 연구가 깊으며 일부 연구방면에서 중국을 초과했다고 말할수 있다. 한국학자 도올선생은 중국고전의 연구와 주해에서 심상치 않은 수준을 갖고있으며 대학과 텔레비죤방송에서 진행한 중국국학강의도 큰 인기를 거두고있다.

기자: 조선족 가정교육과 중국국학간의 관계가 어떠한가?

김태성: 조선족 가정교육에서 중국전통사상문화의 그림자를 쉽게 찾아볼수 있다. 년장자를 존경하고, 부모님을 효도하며, 두손으로 물건을 받고, 조상에게 제사상을 차리는 등 생활습관이 모두 국학사상에서 찾아볼수 있다.

조선족 전통문화에서 유교를 위주로한 국학사상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하는 “효제”가 바로 조선족들이 추구하는 가장 리상적인 가족관계이다. 때문에 우리 조선족은 무의식적으로 중국국학의 사상과 리념을 따르고 가정교육을 실시하고있다.

하지만 상품시대로 진입한 현시대, 사람들의 인생관, 가치관, 가정관도 모두 정도 부동한 변화를 가졌다. 유감스러운것은 이런 변화가 인성의 본질과 인류문명의 우량한 전통을 위배하여 랭막한 사회를 만들고있다. 국학은 인간성, 사람됨됨이를 바로 잡는 행위규범임으로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에서 절대 국학사상을 떠나면 안된다.


기자: 조선족동포들에게 국학 경전(经典)을 추천해본다면?

김태성: 국학사상으로 자기의 행위도덕을 규범하려면 《론어(论语)》、《중용(中庸)》、《로자(老子)》、《맹자(孟子)》、《례기(礼记)》 등 책을 읽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전을 열독하면 스스로 반성하면서 인생을 다시 사고하게 되고 새로운 선택을 하게끔 한다. 경전은 인류가 력사발전과정에서 얻은 경험교훈을 집대성한 문화재부이므로 영원히 고갈하지 않는 지혜의 원천이다.

최동승기자

출처: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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